미국 종속 한국사회와 교회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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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종속 한국사회와 교회 재조명
  • 윤영호
  • 승인 2005.04.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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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분쟁 촉발 일본을 조종하는 나라?
 

교회협, 미국 종속 한국사회와 교회 정체성 논의

한반도에 끼치는 미국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강한가. 과거에 비해 현격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국제정치에서 여전히 나타나는 대미의존도에 대해 한국기독교계가 반성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수유리 크리스찬 아카데미하우스에서는 한국사회와 교회에 끼친 미국의 영향력에 대한 기독교계의 분석과 함께 향후 관계개선 방안 등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신경하목사)가 1차로 마련한 사회선교정책협의회는 ‘분단 60년과 한국교회의 과제’란 주제 아래 ▲분단 60년 한국현대사 돌아보기(김동춘교수) ▲미국과 한국교회의 관계 및 개선과제(연규홍교수)등을 강연에서 확인하고, 전체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6월2일 교회의 실천방안과 캠페인 방법 등을 논의할 2차 정책협의회에 앞서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는 대미종속적인 현상을 보이는 사회정치적인 현상과 기독교 성향에 대해 침묵한 교회의 죄책을 고백하는 성명서가 채택될 예정이어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회는 있어왔지만 이처럼 공개적으로 성명서에 반영한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이번 협의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한국사회가 그동안 금기시하던 내용을 다룬다는 점에서 성명서 내용의 수위조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무엇보다 사실 속의 진실을 말하지 않던 교회의 죄책고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교회와 사회 두 부분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교회의 경우 미국중심의 신학을 들여오는 초기부터 현재까지를 보수화과정으로 파악, 그동안 한국기독교계를 주도했던 미국적 신학의 흐름을 사회정치적 흐름과 비교하며 반성하는 내용이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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