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국내 성지순례 (5) -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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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국내 성지순례 (5) -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
  • 현승미
  • 승인 2005.04.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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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턴 선교사 생존당시 생활 재현

지난해 12월 문화재로 등록된 초기 기독교문화유산 중 전남지역 특히 순천지역의 유적지가 여러 곳 선정됐다. 그 중 1907년 설립된 순천중앙교회, 순천기독진료소, 당시 선교사들의 숙소를 비롯해 이 지역 선교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매산학교 건물들은 나란히 서서 이 역사를 지키고 있다.


매산학교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은 순천기독진료소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을 위해 살다 한국에서 생을 마친 휴 린턴(한국명 인돈) 선교사 부부가 결핵환자들을 위해 세웠다. 선교를 위해 물심양면 애쓴 조지왓스라는 성도를 기념하기 위해 1925년 세워진 이 건물은 성경학교, 선교사 숙소, 순천노회 교육관, 결핵진료소 등으로 용도를 달리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또한 진료소의 2층과 3층은 한국기독교선교역사박물관으로 꾸며졌다. 전남선교의 선구자인 유진벨선교사의 외손이요, 대전 한남대학을 설립한 린턴박사의 3남인 인휴목사가 1970년에 세운 등대선교회가 그 뜻을 이어받아 2004년에 새롭게 개관했다. 이들은 진료소 3층에 린턴선교사와 그의 가족들이 사용하던 침대, 쇼파, 부엌도구 등 오랜 노력과 검증 끝에 당시 살던 생활 모습 그대로를 재현했다. 또한 2층에는 전남지역의 당시 선교사역을 상세하게 기록해뒀으며, 환자를 돌보고 돌아오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사망한 린턴 선교사가 당시 입고 있던 옷과 고무신 등도 전시돼있다.


마당에는 유진벨 선교사의 부인인 로티벨의 묘비를 비롯, 이곳에서 젊음을 바친 선교사들의 기념비와 순교, 순직한 성도들의 추모비가 세워져있다.

<성지순례 문의 : 223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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