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강원용 김창인 목사의 ‘참회 고백’
상태바
조용기 강원용 김창인 목사의 ‘참회 고백’
  • 윤영호
  • 승인 2005.03.23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계 지도자 초청 한복협 월례발표회

한국 기독교 최고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참회 고백’의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이 자리에는 충현교회 원로 김창인 목사(좌측)와 경동교회 원로 강원용 목사(우측), 그리고 단일 교회로는 최대 규모의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운데)가 참석, 참회하며 고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목사)는 오는 4월8일 오전 7시 서울 도곡동 강변교회에서 교계 지도자를 초청한 가운데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도자로서 자신의 죄를 공개적인 석상에서 고백하며 참회의 시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교계 지도자의 참회 고백 시간에 앞서 진행되는 기도회에서도 교계 지도자의 죄책 고백이 기도형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기도회에서는 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와 한신교회 이중표 목사, 덕수교회 손인웅 목사 등이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기도하게 되며, 특히 영등포교회 원로 방지일 목사가 “마땅히 맺힐 열매”(마 3:7~8)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맡게 된다.


기도회 끝 순서에는 한신교회 교역자들이 부르는 특별 찬송이 진행돼 이날 죄책 고백 시간을 한층 고조시키게 된다.


이날 발표회와 관련,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회원 교역자들에게 “하나님께 나의 잘못을 진심으로 통회하는 기도회가 되도록 행사 전날에 한 끼 이상 금식을 하며 경건하게 준비하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서신을 보내 교회와 나라가 다시 부흥하는 간절한 기도를 준비할 것을 요청했다.


김명혁 목사는 “지난 2일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듣고 느낀 바가 많았다”면서 “이제는 교계에서 지도자부터 나서는 참회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모두의 동의를 얻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명혁 목사가 이 행사를 떠올린 것은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준 겸손한 모습 때문이다.

노 대통령은 축사 메시지 낭독 중 하나님의 권능과 섭리, 인도하심 등 기독교적인 용어를 섞어가면서 자신의 미숙한 국정 운영을 위해 교회 지도자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김명혁 목사는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 옥한흠 목사와 손인웅 목사, 조용기 목사, 강원용 목사 김창인 목사 등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이날 행사를 기획, 결정했다.  

한복협은 오는 5월 죄책 고백 두 번째 순서로 젊은 목회자들이 참석하는 `아닙니다, 우리의 잘못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 기도회를 열 것을 검토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