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의 날’은 무효, 일본 선교 기회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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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시마의 날’은 무효, 일본 선교 기회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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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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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제정으로 촉발된 험악한 한일 관계는 ‘시계 제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국교 정상화 이후 40여 년 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다지기 위해 애써온 우리 국민과 정부를 여지없이 배반한 처사다. 우리 정부가 항의 성명에서 밝혔듯이 저들이 멋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정했다고 역사적, 지리적, 실체적으로 한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의 지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마네현은 이 조례를 즉각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아울러 일본 정부도 사태 수습을 위해 진지하고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입으로는 ‘한일 우정’을 말하면서 100년 전 침략의 연장선상에서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묵인하는 행동은 세계로부터도 결코 지지받지 못할 것이다.

한국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침해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고 밝혔다. 주권과 영토는 결코 양보나 타협의 대상일 수 없음으로 내외에 천명한 적적한 조치다. 앞으로 정부와 여야, 학계와 민간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유효한 대응 방안을 국민의 협조 속에 꾸준하게 실행해야 한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교계의 반응도 강력하다. 독도 수호 및 평화통일 기도회를 비롯, 독도 사수 교계 지도자 대회 등 교계 차원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잠잠하던 일본의 극우파들의 활동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는 소리도 들린다. 또 한편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 선교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일본복음선교회에 따르면 일본 개신교 교회 수는 7천2백11개이며 전체 신자 수는 61만7천여 명, 목사와 전도사는 9천9백94명에 불과하다. 주일예배 출석 신자는 17만여 명에 지나지 않으며, 신학교 수는 한인 선교사들이 세운 7개 신학교를 포함해 약 70개 교라고 한다.

현재 일본 선교를 위해 한국의 각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 그리고 재일대한기독교회 산하 교회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선교단체들은 현지인 개척사역과 더불어 단기사역, 대학생 선교에 힘쓰고 있다. 그밖에 일본 도처에 선교 기지를 구축하고 현지인 지도자 양성 및 영성훈련에 힘쓰고 있다. 일본 선교 전문단체들도 해마다 지도자 양성 및 영성훈련사역, 세미나 등을 통해 선교 자원 동원 및 선교사 파송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퍼레이션 월드’ 최신판에 따르면 일본에는 33개 국 2백45개 단체에서 파송된 3천5백여 명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데, 그중 한국인 선교사는 5백46명으로 미국(1천4백7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독도 문제에 대해 분명하고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 한국 교회는 건강한 일본 교회와 함께 지혜롭게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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