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 인물들:아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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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속 인물들:아볼로
  • 윤영호
  • 승인 2005.03.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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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구속진리를 전파하다
 


복음의 진리를   은혜로 증거한 탁월한 변증가



사도행전 18장24절에서 비로소 발견되는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유대인전도자였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 기간 중에 만난 아볼로는 구약성경에 능할 뿐만 아니라 꽤 높은 학문수준으로 존경을 받고 있었다.


아볼로에 대한 성경의 기록 가운데 우리가 주목할 것은 아볼로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몇몇 인물이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아볼로는 이같은 사람들을 만남으로 새로운 변화를 체험하고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새 인생을 살았다는 것이다.


먼저 아볼로의 뛰어난 가르침을 들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만남이다. 유대교 회당에서 예수의 도를 열심히 전하던 아볼로의 설교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귀에는 분명 커다란 문제가 있었다.

구속의 새로운 사역을 담당하는 성령의 존재는 오간데 없고 오로지 세례요한의 물세례만을 강조하던 그의 설교를 교정할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다.


행18장26절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듣고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풀어 이르더라”. 이들은 아볼로에게 예수님의 세례는 세례요한의 것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성령으로 임재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전해주었다.


아볼로는 자신이 지금껏 주장하던 유대교적 세례개념을 재확립하느라 어려움을 보였을 것이다. 학문이 높은 그였지만 진리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것을 다시 확인하는 그의 모습이 아득하게 그려진다.


27절 가운데 한 구절을 보자. “저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아볼로는 이제 학문을 전달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냄으로 유익을 주는 사람으로 탈바꿈했다.


연이어 28절을 보면, 큰 유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아볼로는 성경이 기록하는 그리스도, 즉 메시아를 예수님이라고 밝히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뛰어난 웅변술과 변증적 설교로 당시 기독교인을 핍박하던 유대인들의 위협을 보기 좋게 압도한 것이다.


아볼로의 뛰어난 설교는 분파주의에 시달린 고린도교회에 영향을 주어 아볼로의 뒤를 따르는 일군의 제자무리를 형성하게 하기도 했다.

아볼로는 바울의 권고를 뿌리치고 그같은 고린도교회에 가는 것을 거부했으나, 결국 고린도로 돌아가 주교가 됐다고 전해진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볼로의 짤막한 기록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고 그가 사용하시고자 하신다면 그 누구를 보내서든지 하나님이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신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 아볼로는 하나님의 필요에 따라 다듬어진 인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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