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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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골]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 승인 2024.03.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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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

십자가와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요 생명의 본질이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이다. 부활은 오직 기독교에만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 믿음의 손을 내밀며 사순절을 보내고, 부활의 주님을 맞이하는 것은 성도에게 큰 은혜요 기쁨이자 승리이다.

부활은 역사적 사건이다. 초대교회는 진리를 붙잡고 증인의 사명에 목숨을 걸었다.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다 순교를 당하면서도 진리를 지켰다.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걸어온 신앙의 발자취요 위대한 유산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신앙은 어떤 모습인가? 믿는다고 하면서도 아직도 도마처럼 불신앙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신앙은 확신이 있어야 한다. 구원의 확신, 천국의 확신, 기도응답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확신은 부활의 주님을 만날 때 오는 것이다.

많은 성도들이 십자가는 버리고 영광만 기다리며 살고 있는 안타까운 시대이다. 현실과 상황에 적당히 타협하고 자기합리화한다. 신앙을 지키겠다는 결기와 야성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교회에 죄를 지적하며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가 들리지 않는다. 교회가 하늘의 소망보다는 땅의 번영만이 성공의 법칙인 것처럼 변질되어 간다면, 교회는 세속화 되어가고 만다.

십자가의 고난 없이는 부활의 영광도 없다. 십자가가 아무리 무거워도 끝까지 참고 지고가야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 십자가 신앙으로 일어나자. 부활신앙으로 비상하라. 무너진 가정과 깨진 관계가 회복되고, 건강도 일어나야 한다. 삶의 자리에 부활의 은혜가 흘러 넘쳐야 한다. 부활의 주님은 삶에 지치고 실패한 인생들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허락하신다. 더 좋은 인생을 살도록 꿈과 희망을 주신다.

지난 44년의 목회를 돌아보면, 백석의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은 교회와 가정,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본질적 생명운동이자 목회 비전임을 고백한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건강한 세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지식과 학문으로는 한계가 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생명의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십자가 사랑과 부활의 은총으로 충만할 때 영적 생명을 얻고 거룩한 변화가 일어난다(6:63).

마라나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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