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으로 해외 긴급재난에 조속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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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해외 긴급재난에 조속히 대응”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3.2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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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개 NGO 단체, 긴급재난 발생시 코이카와 ‘공동 대응’
‘긴급재난 대응사업 약정 체결식’…민관 협력 컨소시엄 구축
국내 5개 NGO 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코이카와 함께 ‘긴급재난 대응사업 약정’을 체결하고 있다.

국내 5NGO 단체들이 앞으로 해외에서 대규모의 재건·복구가 필요한 긴급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NGO단체 월드비전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희망친구 기아대책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은 지난 20일 코이카와 함께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긴급재난 대응사업 약정 체결식을 갖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코이카는 2022년부터 국내 NGO와 민관협력으로 긴급재난 대응 사업을 펼쳐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NGO에 자체 사업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올해부터는 코이카와 NGO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재원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튀르키예 지진 발생 시 민관합동으로 진행한 조기 재난복구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새로 도입됐다.

당시 코이카는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 3NGO1,000만 달러 규모의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임시 정착촌 조성 및 이재민 지원 사업을 진행, 이재민들이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 500동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약정으로 5NGO는 향후 2년간 코이카의 예산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긴급재난 대응 사업을 펼치게 된다. NGO들은 대규모 재건복구 수요가 발생하면 코이카와 컨소시엄을 만들고 사업 기획에 참여할 수 있다.

약정 체결식에 참석한 월드비전 국제사업본부 김성호 본부장은 긴급하고 심각한 수준의 대규모 재난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만큼 NGO와 정부가 함께 협력하여 공동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NGO의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부분을 정부가 함께 힘을 보태 글로벌 인도주의적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써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이카 글로벌연대·파트너십본부 손정미 이사는 세계적으로 대규모 재난 사태가 빈번한 상황에서 긴급재난 대응 시 체계적인 민관협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민관 컨소시엄 방식의 협업은 추후 인도적 지원 민관 협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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