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저출산 해결, 바른 가치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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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저출산 해결, 바른 가치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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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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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하향곡선이 심상치 않다. 10년만에 출생아 수는 반토막이 났다. 이대로면 지역의 소멸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23만명으로 확인됐다.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합계출산율 0.7명의 벽이 무너졌고 2023년 연간 통계에서도 0.7명 선이 무너졌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출산율의 하락은 불행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일부 지역의 초중고가 문을 닫고 있고 서울에서도 학교 폐쇄가 가시화 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지 않는다. 급격한 하향곡선은 한 세대 반이 지나면 현재 인구의 절반이 사라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한국교회총연합을 찾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은 “가치관이 바뀌지 않으면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며 교회를 이끌어 가는 목회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출산에 대한 물질적 보상이 아니라 가치관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 문제는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양육비를 충분히 지원한다고 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 결혼과 가정에 대한 인식, 일과 양육에 대한 인식, 교육에 대한 인식, 나아가 행복에 대한 기준이 바뀌어야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동안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가치관에 동의해온 교회부터 반성해야 한다. 성경적인 결혼과 가정, 그리고 성경적인 성공과 행복을 가르칠 때다. 성경적 가치관이 세상의 존경을 받을 때 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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