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사역 30년, 미래 30년이 나아가야 할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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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사역 30년, 미래 30년이 나아가야 할 길은?”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2.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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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미션 지난 19~21일 ‘제2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 개최

국내에서 활약하는 이주민 사역자들을 위한 쉼과 회복의 시간이 마련됐다.

선교사 지원 단체 아시안미션(대표:이상준 선교사)은 지난 19~21일 켄싱턴호텔 설악에서 ‘제2회 이주민 사역자 포럼’을 개최했다.

‘내 양을 먹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전국에서 150명의 이주민 사역자들이 참석해 점점 늘어나는 국내 이주민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하고 건강하게 사역할 수 있을지 전략을 모색했다.

포럼은 디브리핑으로 시작했다. 디브리핑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지난 사역을 되돌아보며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는 선교단체들은 주로 안식년 등의 이유로 소속 선교사가 국내에 들어오면 주기적으로 디브리핑을 실시해왔다. 반면 이주민 사역자들은 타문화 사역에 수십년 간 헌신했음에도 제대로 된 디브리핑을 받지 못한 채 사역을 이어오고 있었다.

사역 영역별로 조를 나눠 디브리핑에 참여한 이주민 사역자들은 자신의 사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장점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목표를 재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 발제에서는 이해동 목사(다하나교회)가 ‘재한 이주민 사역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허은열 목사(국제이주민씨앗센터)가 ‘목회적 관점에서 본 이주민 사역자의 영성 관리’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해동 목사는 “한국의 이주민 사역 역사도 30년을 넘었다. 이를 돌아보며 이제는 앞으로 30년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이주민 사역은 변방이 아니라 선교와 대한민국 교회 사역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에 맞춰 창조적 접근이 필요하다. 기존의 생각과 패러다임에 갇혀 이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채워주지 못한다면 대한민국 교회가 맞이한 귀중한 선교의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양한 현장 사역도 소개됐다. 국내에서 인도네시아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랜디 빠당 줄렉스 목사(인도네시아 선교회), 티베트 선교사로 헌신했다가 지금은 광주에서 고려인 이주민을 위해 사역하고 있는 박수보 선교사(광주 고려인마을)가 은혜로운 간증을 나눴다.

포럼을 주최한 아시안미션 대표 이상준 선교사는 “이주민 사역자 포럼이 2회째를 맞았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해를 거듭해갈수록 이주민 사역자 분들을 더 잘 섬길 수 있게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미션 이주민 사역자 포럼은 매년 2월 개최된다. 포럼 신청은 아시안미션과 네트워킹된 각 지역 코디(서울:이해동, 의정부·동두천:안정호, 경기 광주·하남:박영수, 안산·시흥:심재근, 인천·부천:허은열, 대구·창원:장상돈, 구미·김천:권주은 목사, 여수·순천:김태형 목사, 이외 지역 아시안미션)들에게 문의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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