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웃음소리가 가득한 대한민국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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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웃음소리가 가득한 대한민국 만들 것”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2.2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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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 설립 감사예배 열려

범종교계 연합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 법인 출범
‘종교시설 내 아동돌봄을 위한 입법청원’ 35만명 돌파

저출생 문제가 국가의 미래와 존립을 위협하는 대국민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라는 이름으로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사단법인이 출범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본부장:감경철 회장, 이하 출대본)의 법인설립 감사예배가 지난 23일 오후 3시 CTS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 법인설립 감사예배가 지난 23일 오후 3시 CTS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 법인설립 감사예배가 지난 23일 오후 3시 CTS아트홀에서 개최됐다.

CTS를 중심으로 종교계와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지난 2022년 출범한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가 (사)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라는 이름으로 사단법인을 설립해 올해를 기점으로 체계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1부 감사예배는 장헌일 목사(신생명나무교회)의 사회로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치유하는교회)가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창1:26~28)’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다. 만복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한 명령”이라며, “이 말씀에서 벗어난 것에서부터 인류의 재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시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 부모세대에서부터 행복한 가정의 본이 되는 노력이 요청된다. 김 목사는 “믿는 가정이 자녀를 많이 낳아야 이 땅을 복음화할 수 있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며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님이 주신 축복임을 느끼며, 태어난 생명을 통해 하나님이 다시 이 나라를 복되게 하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부 기념식에서는 감경철 회장(출대본 본부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감 회장은 “한국교회가 사랑으로 청년들을 섬길 때 출산율이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저출생대책국민운동에 나서고 있다”며 “전국 지역에 분포해 있는 종교시설에서 신앙심으로 영유아를 돌볼 때 지역 소멸은 물론 저출생을 극복하는 실제적 국민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그는 “종교시설에서의 0~3세 영유아 돌봄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이 일에 마음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정·교계 인사들의 축하와 격려도 잇따랐다.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종교계와 적극 협력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출생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출대본의 노력과 사단법인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 설립에 감사와 축하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종생 총무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도 축하를 전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도 서면과 영상으로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의 사단법인 설립을 축하했다.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장종현 대표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나라를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시급한 과제”라며,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사역이 확장되길 바란다. 또 법인 설립을 통해 저출 산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대한민국을 만들기를 소망한다”며, 한교총도 온 힘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축하인사를 통해 NCCK 김종생 총무는 “행복한 출생을 격려하는 이 일에 기독교가 먼저 나서자.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나오길 바란다”며, “교단을 뛰어넘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축하떡 커팅식과 함께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의 가치를 담은 주제영상을 시청했다. (사)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는 저출생 연구조사부터 출산장려 입법활동까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부의 파트너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종교시설이 돌봄시설의 현장으로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여가기 위한 활동을 펼친다.

출대본 장헌일 정책위원장은 “CTS가 함께하는 (사)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의 설립은 방송 콘텐츠를 통해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용적 정책 제안과 실천적 캠페인, 전 국민적 인식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의미를 밝혔다.

한편, 출대본은 2022년 8월 저출생 문제와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계를 중심으로 결성된 단체다. 출대본이 실시하고 있는 ‘종교시설 내 아동돌봄을 위한 입법청원’ 운동에는 현재 35만 명의 시민이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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