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동 위해 기도하는 사순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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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동 위해 기도하는 사순절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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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2.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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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새기는 사순절이다. 올해는 2월 14일부터 부활절인 3월 30일까지 지켜진다. 금년 사순절은 지구촌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과 지진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백성들, 특별히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하는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한쪽 또는 양쪽 부모를 잃은 어린이가 적어도 1만 7,000명에 이른다. 가자지구는 식량 등 생필품이 턱없이 부족해 약 33만 5,000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아동이 심각한 영양실조와 굶주림에 처해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2년 전 러시아의 침공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피해를 집계하는 ‘전쟁의 아이들’에 따르면, 올해 1월 11일까지 러시아에 강제로 끌려갔거나 삶터가 바뀐 어린이가 1만 9,546명이나 된다. 실종 아동은 2,260명이 넘는다.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무차별 공격과 고문, 성폭력, 어린이 납치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담은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이후 1년이 지난 가운데, 현재까지도 튀르키예에선 아동 20만 5,000명을 포함, 이재민이 76만여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전쟁 및 지진 등 재난을 겪은 아이들은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하루속히 지구촌에 평화가 깃들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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