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밝히는 빛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상태바
“세상을 밝히는 빛의 자녀로 성장하기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2.20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리회, 목회자 유가족 41명에 ‘장학금 전달’

어린 나이에 목회자 아버지를 여읜 별세 목회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장학금이 전달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 유가족돕기운동본부(회장:김진호 감독)가 지난 15일 감리회 회관 본부교회에서 ‘2024년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지난 15일 감리회 회관 본부교회에서 ‘2024년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지난 15일 감리회 회관 본부교회에서 ‘2024년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목회자 유가족돕기운동본부는 이날 총 41명(대학생 20명‧고등학생 9명‧중학생 3명‧초등학생 7명‧유치원 2명)에게 격려의 마음을 담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무총장 최우성 목사의 사회로 열린 감사예배에서는 김진호 감독(도봉교회 원로목사)이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창1:1~5)’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어 선교국 총무 태동화 목사와 정대령 목사(홍제교회)가 각각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김진호 감독은 말씀을 통해 “기독교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인물 모두는 저녁을 지나 아침을 맞이한 사람들”이라며, “어둠이 지나면 아침의 기쁨과 축복이 있고 소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독교는 십자가와 부활의 종교라고 강조한 그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십자가를 통해 부활의 영광과 승리를 맞이하게 됐다. 여기 모인 여러분이 저녁을 잘 견디고 마침내 아침을 맞이하는 승리자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진 특별찬양 순서로 고 곽호준 목사의 자녀 곽유나, 곽요한, 곽윤주 3남매가 나와 특별찬양을 전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격려사를 전한 태동화 목사는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장학금이 있지만 목회자 유가족을 돕는 장학금 전달이야말로 사랑이 넘치는 귀한 일”이라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감리교회의 귀한 일꾼으로, 또 열방을 위한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대령 목사는 축사에서 “30년 넘게 목회를 하며 각 가정을 심방을 하다 보니 눈물이 없고 문제가 없는 가정이 없음을 발견했다”면서 “우리 가운데 플러스와 알파가 되는 하나님이 우리 곁에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어려움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지난 15일 감리회 회관 본부교회에서 ‘2024년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지난 15일 감리회 회관 본부교회에서 ‘2024년 상반기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다.

김진호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장학금을 지급하며 경험한 은혜의 간증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인간의 마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이번에 교육공무원이 되어 첫 월급을 보내며 헌금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장학금을 받은 홀사모님들 중에서는 올해 동부연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는 분이 있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김 감독은 2024년 상반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41명에게 장학금 총 6천만원을 전달했다. 또 장학금을 받은 학생 대표로 최동현 학생(안동대)이 감사편지를 낭독하고, 예자회 증경회장 이정정 사모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후원하시는 모든 분과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저는 3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추억이 없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은혜를 베푸시고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정정 사모는 “먼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감리교회라는 울타리가 있어 감사하고, 홀사모들이 길바닥에서 울고 있을 때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보듬어 주시는 선교국이 있어 여기까지 올 수 있다”며 은혜를 고백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은 윤연수 목사(갈릴리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