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청년들이 마음껏 뛰노는 ‘플레이그라운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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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청년들이 마음껏 뛰노는 ‘플레이그라운드’ 조성한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4.02.15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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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 발족 및 비전 발표식 개최

“크리스천 청년의 전인적 성장과 지원 나선다”
100개 교회 청년부 협약해 ‘청년부 연맹’ 구성
청년부 사역 위한 분기별 트렌드 데이터 제공

요즘 MZ 세대는 소비를 할 때도 ‘경험’을 중시한다. 최근 MZ 세대 사이에서 ‘팝업스토어’ 열풍이 부는 것도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요즘 청년들의 문화 때문이다. 길거리에는 큰 규모의 교회 건물이 즐비하지만 요즘 청년들이 찾아 누릴만한 교회 문화가 없다. 세상의 자극적인 문화 속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크리스천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다시 교회로 불러모으기 위한 문화운동이 시작된다.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대표:은희승 목사, 이하 한기청)이 지난 8일 상암 스탠포드호텔 뉴욕앤이스탄불홀에서 발족 및 비전발표식을 개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크리스천 청년을 위한 문화운동을 일으키기 위해 설립된 한기청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신앙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발굴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이 지난 8일 상암 스탠포드호텔 뉴욕앤이스탄불홀에서 발족 및 비전발표식을 개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이 지난 8일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발족 및 비전발표식을 개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은희승 대표는 “한국교회 미래인 크리스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지만, 떠난 청년들을 불러 모을만한 마땅한 교회 문화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물리적‧심리적 지원을 통해 세상 속으로 향할 크리스천 청년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기청은 ‘한국교회 청년부 연맹’을 형성해 100 교회 이상의 청년부와 협약을 통해 청년부 연맹을 형성하고 소통하며 지원하는 일에 나선다.

한국교회 청년부 연맹 협약시 한기청은 △교회 절기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년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하며 △기독교 기반 일자리 정보를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크리스천 청년에 대한 비전을 품고있는 기관 및 기업에 방문해 사업을 설명하고, 크리스천 청년 일자리 고용 및 멘토링, 후원 사업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청년부 교역자를 위한 혜택으로 교회에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는 청년사역을 위해 분기별 트렌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2024년 3분기 3차례 영역별 문화지원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음악과 미술, 미디어, 사회, 봉사 IT 분야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고 제공할 수 있는 풀을 구성한다.

세 번째로는 복음으로 세상을 바꿀 ‘청년 커뮤니티’를 조직 및 운영할 계획이다. 구성원들의 니즈를 파악해 끊임없는 소스를 제공한다. 마지막 사업으로는 ‘기독 청년 고민상담소’를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한다. 현 시대를 살아가며 다양한 고민을 안고가는 청년을 위해 한기청의 공식 채널과 온라인으로 고민을 접수하고 고민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기청의 설립추진위원장을 맡은 박동찬 목사(일산 광림교회)는 “청년들이 어려운 시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회복하길 기대한다”며 “크리스천 청년을 비롯해 청년 사역을 담당하는 이들 누구나 뛰어놀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하효선 코디네이터가 ‘기독청년 문화소비 형태 및 니즈 분석을 위한 브리핑’을 펼쳤다.

한기청이 크리스천 청년 2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이 소비하는 문화 콘텐츠는 ‘유튜브(160명)’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독서’(10명), ‘영화/뮤지컬/연극’(10명), ‘팝업스토어’(4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독 온라인 콘텐츠 중에서 많이 소비하는 것은 ‘찬양’(115명)과 ‘말씀’(40명)이었으며, 한기청을 통해 혜택을 받고 싶은 문화로는 ‘청년집회 및 말씀 집회’, ‘기독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오픈’, ‘기독교 연극 및 뮤지컬 지원’ 등이었다.

하효선 코디네이터는 “한기청 문화재단의 참여를 질문한 결과 194명이 압도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지지의사를 밝혔다”며, “기회의 장을 열어준다면 다음세대의 미래인 청년들이 복음으로 세상을 바꿀 힘을 갖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한기청은 기독청년 사역을 하는 교회와 기관, 단체를 중심으로 사역을 소개하는 ‘기독청년 문화사역 바람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은희승 대표는 “한기청은 크리스천 청년이 연합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갈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며, “청년들의 꿈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단체의 활동에 한국교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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