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몰카, 정치적 이익 위한 계획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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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목사 몰카, 정치적 이익 위한 계획 범죄”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2.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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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총 등 시민단체, 지난 2일 규탄 기자회견
“목사 권위와 품위 훼손, 소속교단은 파면해야”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김선규 목사)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최재영 목사를 규탄했다.

수기총은 이날 1,200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목회자의 권위와 품위를 손상시킨 최 목사를 소속 교단은 당장 파면 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서에서 시민단체들은 “최재영 목사는 서울의소리에서 준비한 180만원 상당 샤넬 향수와 300만원 상당 크리스챤 디올 가방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 카메라 내장형 손목시계 설치도 서울의소리에서 준비했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볼 때 공익적 목적이 아닌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계획적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성명서에서는 “최재영 목사가 주거침입죄와 공무집행 방해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당사자 허락 없는 촬영과 유포로 개인 인권과 존엄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한국기자협회 언론윤리헌장 3항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또 “미국 시민권자로서 최재영 목사는 수차례 북한을 왕래하며 북한을 옹호하고 미국 등에 적대적 모습을 보여왔다. 독재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언론에서 한 적도 있다”면서 “김 여사에 대한 영상 폭로는 4월 10일 선거를 앞둔 대남공작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구체적으로 △최재영 목사의 부복 사죄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 △개인이나 정당, 단체 누구든 이번 사건을 사익 기회로 악용말 것 △소속 교단의 제명과 출교 등을 요구하면서 “우리 국민과 성도들은 이번 사건이 대남공작일 가능성이 농후함을 인식하고 북한을 미화한 최재 목사를 사이비 이단처럼 경계하고 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서정숙 의원실이 주관한 가운데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의 모두 발언,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이승준 사무총장과 자유민주총연합회 최명진 사무총장이 이어서 최 목사를 비판했다. 성명서는 수기총 박종호 사무총장이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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