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 자손이 아닌 사람들로 제사장을 세운 여로보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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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 자손이 아닌 사람들로 제사장을 세운 여로보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2.07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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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97)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담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이 왜 버림받았는가? 사울 왕은 제사장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기 마음대로 제사를 드렸다. 사울 왕은 사무엘로부터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하다는 책망을 듣게 되었다. 이것은 사울 왕이 하나님께 대한 제사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사울 왕이 제사에 실패하는 모습을 본다. 사울 왕은 거듭 잘못된 길로 간다. 사울 왕은 율법의 말씀을 어기고 자기 생각대로, 자기 마음대로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왕은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은 왕이 되었다.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삼상 15:22~23)

인간의 생각과 방법대로 세워진 사울 왕은 자기의 생각과 방법대로 하다가 결국 하나님께 버림 받았다. 북 왕국 이스라엘을 세운 여로보암도 사울 왕과 똑같이 자기 생각과 방법대로 제사 제도를 만들어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의 길로 가게 했다. 둘 다 멸망의 길로 갔다.

2) 여로보암의 두 번째 잘못은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사람들로 제사장을 삼은 것이다.
“그가 또 산당들을 짓고 레위 자손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고”(왕상 12:31)
제사장은 누가 되는가? 아론의 아들들만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누구도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불변의 법칙이다. 그 법칙을 어기는 자는 왕이든, 지도자든,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여로보암은 아론의 아들이 아닌 보통 백성으로 제사장을 삼았다. 이 얼마나 큰 잘못인가?

여로보암은 왜 레위 자손이 아닌 보통 사람들로 제사장을 삼았을까? 제사장들 중에는 목숨 걸고 신앙을 지키는 자들이 있다. 분명 여로보암의 제사 제도가 잘못되었다고 목숨 걸고 말하는 자들이 있었다. 여로보암이 제사의 원칙을 지키는 제사장들을 추방시키고 일반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삼은 것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그들의 모든 지방에서부터 르호보암에게 돌아오되 레위 사람들이 자기들의 마을들과 산업을 떠나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으니 이는 여로보암과 그의 아들들이 그들을 해임하여 여호와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못하게 하고 여로보암이 여러 산당과 숫염소 우상과 자기가 만든 송아지 우상을 위하여 친히 제사장들을 세움이라”(대하 11:13~15)

구약의 제사 제도에서 제사를 인도하는 제사장들은 그 누구도 자기의 임의대로 세울 수 없다. 반드시 레위 자손에 속한 아론의 자손 중에서만 제사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로보암 왕은 가장 기본적인 것도 무시했다. 그만큼 영적인 원리에 대하여 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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