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범죄피해 청소년 및 수용자 자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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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범죄피해 청소년 및 수용자 자녀 돕는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2.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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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지원사업 ‘하트힐링’ 위해 다자간 MOU 체결해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조명환)이 범죄피해 청소년과 수용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피해회복지원사업 하트힐링’(Heart Healing)의 추진을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월드비전 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재단법인 아가페, 소망교도소, 사단법인 온율이 참석했다.

이날 각 기관들은 범죄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 피해 청소년 및 수용자 자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피해회복지원이 체계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약속했다.

범죄피해 청소년은 성범죄, 폭력범죄 등에 노출된 피해자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범죄피해자 보호법이 마련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마땅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 범죄피해를 겪은 피해자 연령이 15세 이하로 점점 낮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수용자 자녀들도 갑작스러운 부모의 수감으로 양육환경 변화, 심리·정서적 불안, 경제적 위기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연좌제가 폐지된 지 40년이나 지났지만, 편견과 부정적 인식으로 복지지원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은 올해부터 3년간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 범죄피해 청소년 및 수용자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하트힐링 사업을 실시한다.

각 기관들은 범죄피해 청소년 긴급 생계 및 의료비 지원 수용자 자녀 학업 및 심리 치료 지원 수용자 자녀 및 가정 긴급 생계비 지원 양육자 교육 및 가족 회복 프로그램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법적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월드비전은 또 법무부 교정본부와 함께 소외된 수용자 자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봉사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서울·대구·대전·광주지방교정청과 수용자 자녀의 일상회복을 위해 긴급위기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원가족 관계 회복에 따른 재범률 감소와 함께 관련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사회적 분위기와 현실성 없는 법적 지원 체계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강력범죄피해 청소년 및 수용자 자녀들은 모두 우리가 지키고 돌봐야 할 아이들이라며 각 전문기관들과 함께 협력해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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