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4차 로잔대회 앞두고 기도와 준비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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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제4차 로잔대회 앞두고 기도와 준비에 박차”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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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잔준비위, 지난 15일 양재 온누리교회서 총회
목회자·신학교수·청년 위한 로잔 준비 컨퍼런스 예정돼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의 선교를 위한 연대인 제4차 로잔대회가 올해 9월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가 시시각각 달라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선교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기도와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로잔위원회는 지난 15일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한국로잔위 총회를 개최했다. 1부 예배 설교를 전한 유기성 목사(제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장)는 사도행전 1장을 본문으로 “한국교회 안에서 힘차게 시작한 사도행전 공동 설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올해 예정되어 있는 제4차 로잔대회와 사역들을 잘 감당해나가자”고 권면했다.

유 목사는 또 “특별히 ‘그 무엇’을 하기 위해 연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를 지향하며 연합해야 한다”며 “사역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함께 동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잔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말씀 네트워크는 한국교회가 마음을 모아 2024년 1년 동안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공동 설교를 하기로 도전하는 기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로잔위원회는 온라인으로 매주 설교자료를 발송하고 본문 해설과 묵상노트, 현장 이야기 등 설교와 나눔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공유한다.

묵상노트 집필진으로는 GMF 대표 권성찬 목사,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 김영봉 목사, 대구 기쁨의교회 담임 김유복 목사, 광주다일교회 담임 김의신 목사, 묵상과설교 편집장 박대영 목사, 시광교회 담임 이정규 목사, 예수향남교회 담임 정갑신 목사, 어린양교회 담임 진희경 목사, 중앙성결교회 담임 한기채 목사, 남서울교회 담임 화종부 목사가 참여한다.

말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은 같은 본문으로 설교하며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통찰을 나누는 지역 말씀 소그룹 ‘프로페짜이’로도 함께하고 있다.

한철호 선교사(한국로잔위원회 부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정기총회는 지난해 사역과 재정을 보고하고 올해 사역과 재정 계획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세대위원회와 미디어위원회, 생명위원회, 교수위원회 등 각 실무 위원회 위원장들이 위원회의 사역에 대한 보고와 내년 사역 계획을 간략히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지난 26일에는 로잔대회 총괄기획본부와 대회 운영본부 실무진 60여 명이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모여 전략 회의를 진행했다. 이대행 선교사(한국준비위 총괄기획본부장)가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실제적인 준비들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노규석 목사(한국준비위 대회운영본부장)를 중심으로 실무를 담당하는 국장, 팀장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세부 준비 사항을 조율했다.

참가자들을 위한 행사도 이어졌다. 지난 27일에는 로잔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참가자들을 위한 2차 오리엔테이션이 세종대학교 대양AI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모임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1차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로잔대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참가 준비를 돕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문대원 목사(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총무)는 “개교회주의를 넘어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손으로 지으신 곳에 계시지 않는 하나님을 함께 예배하자”고 강조하며 “안전지대를 떠나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전체적인 진행은 김종호 목사(IFES 동아시아 부총무)가 섬긴 가운데 김홍주 목사(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실행총무)가 준비위원회의 준비 사항에 대해 참가자들에게 나눴다. 한철호 선교사는 ‘로잔운동의 역사적 시각과 제4차 대회’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로잔운동의 전반적인 흐름과 제4차 로잔대회의 프로그램, 주제를 설명하며 로잔대회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이어 리키 김 선교사(라잇나우미디어 대표)가 ‘Round Table Discussion on Confidence’라는 주제로 국제 모임에서 영어로 소통하는 법을 강의했으며, ‘Journey to Seoul’ 100% 활용하기, 이슈그룹 소개 등의 시간이 마련됐다.

로잔대회에 참가하는 박경남 선교사(WEC 국제선교회 국제 총재)는 “1974년 로잔이 시작될 때 선교 현장은 서구 식민지 시대의 종말, 선교지의 교회 성장에 따른 선교 전략 수정의 요구, 기존의 제국주의적인 선교에 대한 반성 등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면서 “로잔운동은 그동안 세 번의 대회를 거치며 다양화된 이슈 그룹과 폭넓은 담론으로 세계 선교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박 선교사는 또 “현재 전 세계 선교 현장은 로잔운동이 시작됐던 50년 전보다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선교 현장은 복음 전파에 대한 장벽이 높아지고 있고 신자들에 대한 핍박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기근, 난민 문제, 환경 문제, 인터넷과 AI, 젠더 이슈, 이동과 이주, 세계화와 도시화로 인한 문제, 복음에 소외된 이들의 영적 빈곤 등 복잡다단한 사회현상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묻고 있다. 제4차 로잔대회가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3월 15~16일에는 제4차 로잔대회 문서인 ‘서울선언문’ 작성을 위해 국제로잔본부 신학위원회가 참여하는 ‘신학교수 컨퍼런스’, 3월 18~19일에는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한국교회 목회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국로잔 목회자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이 밖에도 ‘로잔 청년세대 컨퍼런스’, 19개 신학대의 ‘로잔 동아리 캠프’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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