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 중독예방, 시스템과 프로그램 다각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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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 중독예방, 시스템과 프로그램 다각화 필요”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1.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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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지난 22일 국회서 포럼 개최
“다음세대 중독 급증, 중독예방 거주시설 마련 중요해”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독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청소년 중독예방과 재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독전문가 토론회를 갖고, 청소년 중독예방과 재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의 중독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중독예방과 대책은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중독 예방을 위한 역량 강화가 중요한 가운데 예방책과 대책 강구를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이사장:홍호수 목사)가 ‘청소년 중독예방과 재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중독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청소년마약예방운동본부, 스마트폰쉼운동본부 등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총신대 중독재활상담학부 조현섭 교수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중독의 종류가 많고 각종 중독 유병률은 2~3배나 높을 정도로 심각하다. 중독의 폐해나 부작용 또한 매우 심각해 그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라며 “청소년들의 게임, 스마트폰, 마약, 알코올, 성 중독도 매년 증가하고 있고, 최근 1년간 초등학생의 성인용 영상물 이용률도 40%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조현섭 교수는 특별히 청소년 중독예방을 위해서는 △중독예방 전문강사 및 상담사 양성 △중독상담센터 개설 △중독예방 캠페인 강화 △중독예방 전문교재 발행 △청소년 중독예방 캠프 △청소년 사역자 육성 등 과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 교수는 또 국내외 중독 치유 전문시설 등으로 소개하면서, 오늘 우리가 중독자 회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하면서, “다양한 중독전문가, 다양한 프로그램의 병행과 시스템 마련 등을 통해 중독자의 행동변화보다 삶의 전반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이사장 홍호수 박사는 현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중독 실태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면서 ‘다음세대를 위한 중독재활 거주시설’이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호수 박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경우 중독(과의존) 비율은 중학생 41%, 고등학생 36.4%, 대학생 33.1%, 초등학생 31.6%, 유치원 20.5% 순으로 상당히 높았다. 게임의 경우 전년 대비 중독 비율이 4.8% 증가하고, 게임중독 위험군이 현재 5% 수준에서 5년 뒤에서는 20%까지 상향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내놓았다.

홍호수 박사는 “청소년들의 음주율은 감소 추세에 있지만 마약중독, 도박중독, 흡연중독 등이 급속도로 확대되며 청소년들에 미치는 악영향도 증가하고 있다. 국가적 재난 수준의 중독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현재 국가적 중독예방 치유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지 않다”면서 “중독의 고통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축과 범죄 비행을 예방하며 건강한 습관과 절재력 배양을 위해 중독예방 거주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호수 박사는 “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가 다음세대 중독예방 거주시설로 준비하고 있는 ‘쉴만한집’을 소개하고 있다”면서 “쉴만한 집은 다음세대 청소년들이 중독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우리 사회와 행복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김진형 과장, 주상철 주무관, 을지대 서보경 교수, 스마트폼쉼운동본본 운영위원장 이동현 목사, 청예본 전문가양성가정 김엘리야 전문강사 등이 중독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 패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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