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버렸던 르호보암 왕의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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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버렸던 르호보암 왕의 말로
  • 이규환 목사(목양교회)
  • 승인 2024.01.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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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환 목사의 ‘레위 사람들’ (98)

르호보암 왕이 율법을 버린 결과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할 땅에 우상을 숭배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가장 큰 악으로 본다. 하나님은 왕과 백성들의 신앙이 변질되고, 우상 숭배의 악을 행하는 유다 나라에 전쟁을 통해 징계를 했다.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왕상 14:22~24)

“그들이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므로 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오니”(대하 12:2)

여호와의 율법을 버린 것은 여호와께 범죄한 것이다. 여호와의 율법을 버린다는 것은 우상 숭배로 연결된다. 그러자 견고했던 나라가 전쟁의 격전지가 되었다. 역사를 기록했던 역대기 저자는 르호보암 왕을 어떻게 평가했는가?

“르호보암이 악을 행하였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아니함이었더라 르호보암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은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대하 12:14~15)

르호보암 왕은 악을 행하였고,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못했다. 믿음으로 출발했지만 그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믿음의 변질로 끝을 맺은 그는 결국 남 왕국과 북 왕국 사이에 전쟁을 하도록 만들어 놓고 죽었다. 왜 좋게 출발했다가 나쁘게 끝을 맺는가? 그것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요, 하나님을 잘 섬기라고 보내주었던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을 버렸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나라의 흥망성쇠는 왕의 정치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힘에 있다. 그 신앙의 힘을 제공하는 원천이 바로 제사장들이다. 제사장들은 목숨을 걸고라도 나라를 지키는 믿음의 행동을 끝까지 해야 한다. 레위 지파가 목숨을 걸고라도 사명을 감당해야 나라가 산다.

오늘날 교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 교회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한다. 교회가 교회로서의 사명을 잃어버리면 나라에 어려움이 온다. 실제로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위기 때에 나라를 구한 것도 기독교인들의 힘이었지만, 반대로 교회가 분열되고 예배의 사명이 식어졌을 때에 나라에 어려움이 찾아왔다. 교회의 부흥은 나라의 부흥으로 연결된다.

2. 북 왕국 이스라엘과 레위 지파
여로보암은 다윗 왕과 솔로몬 왕으로 이어지는 다윗 왕국을 무시했다. 솔로몬 왕을 이은 르호보암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면서 하나님이 세운 다윗 왕조를 무시하고 반기를 들고 이스라엘의 10지파를 모아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 다윗 왕조가 마음에 들지 않아 나라를 세웠다면, 자기가 세운 나라는 율법에 기초하여 신앙의 모범이 되는 나라를 세워야 하지 않겠는가? 여로보암은 어떤 나라를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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