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사회복지위, 화재 피해 교회에 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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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사회복지위, 화재 피해 교회에 후원금 전달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1.24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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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참빛교회·은혜동산교회에 긴급구호금 지원
김진범 총회장 “역지사지 마음으로 고난에 함께하자”
총회와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 22일 총회본부에서 참빛교회 김효식 목사와 은혜동산교회 송현순 목사에게 긴급구호자금을 전달했다.
총회와 사회복지위원회는 지난 22일 총회본부에서 참빛교회 김효식 목사와 은혜동산교회 송현순 목사에게 긴급구호자금을 전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김진범 목사)는 지난 22일 총회 본부에서 최근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참빛교회 김효식 목사와 은혜동산교회 송현순 목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긴급구호자금을 전달했다. 김진범 총회장은 총회원들이 함께하는 모금 운동을 전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참빛교회는 지난 9일 발생한 화재로 교회가 전소됐으며, 은혜동산교회는 지난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던 중 화재가 발생해 사택과 수련원이 불에 탔다. 

간담회에는 김진범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이 참석했으며, 김효식 목사가 소속된 서울서부노회 노회장 정옥철 목사와 송현순 목사가 소속된 대전노회 노회장 우수명 목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사회복지위원회 위원장 서한규 목사와 위원들도 배석해 피해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총회와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서한규 목사)는 참빛교회와 은혜동산교회에 각각 1천만원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했으며, 사택 일부가 불에 탄 부천노회 열린마을교회 마종열 목사에게도 2백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건질 것 하나 없이 모두 불에 타버린 상황에 놓인 목회자들을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돌아보자. 우리 주님께서는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넉넉한 재정을 지원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선하게 이끄실 줄 믿는다”고 위로했다. 

사회복지위원장 서한규 목사는 “목사님들을 직접 뵙고 지원금을 전달해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지금의 고난을 이겨내길 바라며, 피해 교회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총회 가족들이 함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위로금을 전해 받은 김효식 목사는 “부족한 저를 위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사랑의 손길을 힘입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 우선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처소가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현순 목사는 “강도사 연수교육을 받을 때, 벽돌 한 장을 더한다는 마음으로 총회관 헌금 100만원을 드렸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총회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울지 않았는데, 총회에 와서 처음으로 눈물이 나온다. 꼭 이겨내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김진범 총회장은 위로금 지원에 앞서 지난 19일 예배당이 전소된 참빛교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황을 파악했다. 총회 기획실장 김강수 목사와 함께 경기도 일산 참빛교회를 방문한 김 총회장은 피해 상황을 듣고, 총회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예배당과 사택을 겸해 사용해온 참빛교회가 불에 타면서 현재 김효식 목사와 이영자 사모는 교인들과 친척 집을 임시 거처로 삼아 지내고 있다. 더구나 이영자 사모는 비결핵 항상균이라는 난치성 질환마저 앓고 있는 상황이다. 10명 정도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릴 곳이 없어, 현재 다른 교회로 흩어져 주일을 지켜고 있다. 

김 총회장은 김효식 목사의 손을 맞잡고 “이 고난을 잘 극복하고 귀한 목회자로 계속 쓰임 받도록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육체적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모님의 치유가 이뤄질 뿐 아니라 복구를 위한 능력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도와 달라”고 간절히 중보기도 해주었다. 

한편, 지난달 3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던 중 발생한 화재로 사택과 수련원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은 은혜동산교회는 대전노회 도움으로 불에 탄 시설을 철거할 수 있었다. 철거비용 견적만 1,800만원이 나왔지만, 목회자들이 이틀에 걸쳐 직접 나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송현순 목사에 따르면, 성도 10명이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던 중 사택 내 화목보일러 과열로 화재가 발생했고, 사택과 25평 규모의 수련원이 완전히 불에 타고 말았다. 송 목사는 “사택을 복원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 급한 과제이다. 성도들이 동요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착실하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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