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지금이 최적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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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금이 최적의 시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1.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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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고양시 제자광성교회에서 열린 ‘고양시 범시민 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날 발대식은 이단 신천지의 지역 사회 침투를 막겠다며 지역교계와 시민단체가 뜻을 모은 자리였다. 이 자리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이용우 의원, 국민의힘 김종혁 당협위원장, 김현아 전 국회의원이 참석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고양시 주민들은 신천지 소유의 건물 용도를 종교시설로 변경하도록 허가된 사실이 알려지자 매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날도 여야 정치인들은 신천지의 지역 사회 진출을 반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내 이목을 끌었다. 

지역주민들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정치인들의 참여는 당연해 보인다. 특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정가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의식한 정치인들은 더 각별한 관심을 보여야 하는 분위기다. 

신천지 종교시설 변경과 관련해 유사한 논란은 이미 경기도 과천시, 인천 중구, 부산 사하구 등 다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종교시설이 아닌데도 꼼수를 동원해 이단 교리를 지역 사회 안에서 포교하려고 하는데 지역민들의 거부감은 강하다.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신천지의 반사회성을 인식하게 된 영향도 있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인들이 신천지 문제에 귀를 연 만큼, 이 시기를 선용해 지역 정가에 신천지 폐해를 적극 알리고 문제를 바로잡도록 하는 움직임이 필요해 보인다. 지역 교계에서 신천지와 관련한 제대로 된 민심을 알리고, 반신천지 대책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해야 한다.

또한 선거철이면 신천지의 정치 개입 의혹이 불거지는데, 한 표가 아쉬운 정치인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성도들의 경각심과 감시 또한 필요하다. 지금이 신천지 대책의 적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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