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생명’을 살리는 대학의 설립정신, 후대에 널리 계승되길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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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생명’을 살리는 대학의 설립정신, 후대에 널리 계승되길 소망”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4.01.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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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학원 부속·부설기관 탐방 ⓛ 백석학원의 설립정신 계승하는 ‘백석정신아카데미’

2000년도 백석학술원으로 출발한 백석정신아카데미
기독교대학연구·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출판 등 감당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백석인의 사명과 정체성 고취
백석정신아카데미는 모든 사역을 ‘기도’와 ‘영성’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백석정신아카데미는 모든 사역을 ‘기도’와 ‘영성’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1976년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서 대한복음신학교로 출발한 ‘백석학원’은 ‘영적 생명을 소유한, 사람다운 사람을 기른다’는 소명을 품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현재는 백석대학교·백석문화대학교·백석예술대학교에서 3만여명이 수학하며, 인재 배출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박사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창했다. 이에 백석학원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인성·영성·지성을 겸비한 글로벌 리더 양성에 힘써왔다.

백석학원이 외형적 성장 못지않게 탄탄한 내실을 구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이러한 ‘설립정신’을 공유한 각 대학의 교수진과 여러 부서 교직원들의 노고가 서려있다. 아울러 숨은 공로자들인 백석대·백석문화대·백석예술대의 수많은 ‘부속·부설 기관’들의 동행 덕분이다.

이 기관들은 ‘하나님이 함께, 너와 내가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따라 ‘기독교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묵묵히 구슬땀을 흘려왔다. 이에 본지는 백석학원을 세워가는 대학들의 여러 부서들과 부속·부설 기관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백석의 설립정신을 후대에 널리 계승하고자 힘쓰고 있는 백석정신아카데미’(총재:장종현).

백석의 정신을 잇다

백석학원이 50, 100, 아니 예수님이 다시 오실 날까지 설립정신을 온전히 계승해 기독 대학의 책임을 다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백석정신아카데미 사무총장 성종현 교수는 사역의 출발점이자 지향점을 이같이 명료하게 밝혔다.

성 교수에 따르면, 백석정신아카데미가 세워진 계기는 2000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천안 백석대와 미국 캘빈대가 ‘21세기 기독교 대학의 사명을 주제로 개최한 포럼에서, 캘빈대 게이런 바이커 총장은 짧은 시간에 괄목한 성장을 거둔 백석대를 향해 찬사와 박수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수십 년 이후에도 설립정신을 잘 유지해달라는 도전을 제시했다.

성 교수는 설립자 장종현 박사님의 눈물의 기도 끝에, 마침내 그해 9백석학술원이 출발했다“2004백석정신아카데미라는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면서, 지금까지 활발한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석대·백석문화대·백석예술대 세 곳에 본부를 둔 백석정신아카데미의 주요 사업은 기독교대학연구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 출판 등 세 가지다. 특히 백석학원의 신학적 뿌리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공고히 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써 이론실제를 일치시키는 일에 주력한다.

제일 먼저 기독교대학연구사역을 들여다보면, 교수진의 신앙과 학문 연구를 서포트하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성경에 기초한 신앙과 학문연구’ ‘성경에 기초한 연구과제 소모임’ ‘기독교 세계관과 전공학문 세미나등을 개최한다.

성 교수는 백석정신아카데미는 교수님들이 각 전공과 기독교 세계관의 접목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의 인성 교육과도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이러한 자리를 통해 교수들은 사례 발표도 하고, 동료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다양한 학술정보와 고민을 나눈다고 전했다.

백석학원에 새로 들어온 이들을 위해 성경에 기초한 신임교수·신임교직원 정체성 연구를 주관하는 일도 백석정신아카데미의 몫이다. 각 부서 신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백석학원의 역사와 설립정신, 기독교 대학에서 일하면서 필요한 덕목과 영성 등을 일목요연하게 안내하는 것.

나아가 국내외 기독학술단체와의 교류를 지원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성 교수는 대학의 학사와 행정, 수업과 연구 제반에서 백석의 정신이 잘 발현되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현
지식 중심의 대학 교육에서 탈피해,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은 백석학원이 주창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골자다. 교내 모든 구성원들이 이 정신을 공유하고, 나아가 대외에 전파해 한국교회와 세상을 살릴 길을 터주는 것이 주요 임무다.

이를 두고, 성 교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사역이라고 언급했다. 대표적으로는 7대 실천운동과 5대 솔라를 실현할 실질적 방안과 대안까지 모색하는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이 있는데, 오랜 시간 주관해온 만큼 은혜로운 결실도 풍성하다.

성 교수는 특별히 2013년 제6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을 잊지 못한다. 주제 설교를 맡은 장종현 박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과 교회 연합운동을 외친 획기적인 자리였기 때문이라며 사분오열된 한국교회를 향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바탕으로 일치와 하나 됨을 선포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수십여 차례에 걸쳐 포럼을 개최하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백석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한국교회로 확산되는 계기였다며 이후로 백석학원과 단단한 예수 생명 공동체를 이루는 백석총회가 9,725개 교회 200만 성도가 소속된 제2대 장로교단으로 도약하기까지. 은혜의 역사에 백석정신아카데미가 동역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더욱 감격스러운 순간은 지난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다진 때다. 백석정신아카데미는 지난해 5월 백석총회 설립 45주년을 기념해 백석대 국제회의실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란 주제의 포럼을 주관했다.

성 교수는 국내외 유수의 석학들과 목회자 및 신학생들이 대거 초청된 이날 포럼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민족은 물론 세계를 살릴 이정표로 논의된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조선시대 학문을 연구하는 기관으로서 집현전을 둔 것처럼, 백석정신아카데미 백석의 설립정신과 신학적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확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역의 기저에 깊은 영성이 없다면 사상누각일 뿐. 이에 백석정신아카데미는 교수진과 교직원, 그리고 전교생들의 영성을 도모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그 일환으로 백석정신아카데미는 해마다 모든 신입생들에게 성경책을 무료로 나눠준다. 덕분에 학생들은 채플기독교 세계관이란 인성 교과목에도 성경책을 활용하는데, 성 교수는 이것이 학원복음화의 기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밖에도 백석정신아카데미는 교직원 영성기도와 학생 및 교수진이 같이 참석하는 월요합심기도회등을 지원하며, 백석대를 뜨겁게 기도로 세워갈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공동체 성경읽기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과 5대 솔라 성경공부역시 학생과 교수진이 합심해 이끌어가는 활동으로 백석정신아카데미가 물심양면 섬기고 있다.

성 교수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도영성이 중요하다결국 한 영혼을 바로 세우고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다. 이것이 영적 생명을 살리는 길이자 동시에 백석인으로서 자긍심과 긍지를 높이는 길이라고 자부했다.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
한편, 백석정신아카데미는 다양한 교재를 집필·출간하며, 문서 선교에도 앞장선다. 인성 교육을 위한 기독교 세계관수업에 쓰일 책은 특히 각 전공과 크리스천으로서의 사명을 접목한 책으로 유익함을 더한다. <소명에 응답하는 전인간호>, <기독교 프리즘으로 바라본 관광> 등의 책들은 사회 각 전문 분야에서 활약할 크리스천 학생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돼준다.

, 2021년 설립자 장종현 박사의 저서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를 펴낸 데 이어 2023년에는 이를 각색한 학습만화도 편찬했다.


무엇보다 큐티집 <생명양식>은 백석정신아카데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매일양식>이란 이름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큐티집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66권의 성경을 담아내며, 지금까지 두 차례 완간됐다. 지난해 11월 시즌3 격으로 출판된 <생명양식>은 글자의 크기를 높여 가독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기도를 더욱 강조한 내용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백석학원 가족들의 경건생활을 책임지는 <생명양식>은 스마트폰 앱과 전자책을 통해 무료로 개방돼, 관심 있는 성도라면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마트폰 앱은 현재 4만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큰 인기다.

성 교수는 하나님의 일에는 계산 없이 하라는 설립자님의 신념에 따라 백석정신아카데미는 목회자나 평신도 누구라도 <생명양식>을 볼 수 있게 했다한 대학에서 약 8년에 걸쳐 신구약 성경 전체를 다루는 큐티집을 발간하는 일은 전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를 위해 수고해 준 교직원들에게 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백석정신아카데미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육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백석학원의 설립정신을 후대에 널리 계승하고자 세워진 곳이다. 그런 만큼 성경의 말씀을 전하는 <생명양식> 발간은 하나님이 무엇보다 기뻐하실 일이라 생각한다앞으로도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마음가짐으로 학원복음화를 이루고 나라와 민족을 살릴 사명을 감당하는 일에 백석정신아카데미는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백석정신아카데미 교수진이 회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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