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미션 “2023년 한해 선교사들에 8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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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미션 “2023년 한해 선교사들에 81억원 지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1.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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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멤버케어 설명회, 손창남 선교사 특강도 진행

선교 지원 단체 아시안미션(대표:이상준 선교사·AM)이 지난 2023년 한해 동안 2,532명의 선교사에게 총 81억원 규모의 선교 지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아시안미션은 지난 10일 가산 이랜드사옥 지하 1층 문화홀에서 ‘멤버케어 설명회’를 열고 아시안미션의 사역을 보고하는 한편, 손창남 선교사(조이선교회)를 강사로 멤버케어 특강을 진행했다.

아시안미션이 지난 2023년 한해 동안 선교사들에게 지원한 금액은 약 81억원에 달한다. 혜택을 본 선교사는 정기지원 1,066유닛을 포함해 2,532명이며 후원자로는 개인 430명, 46개 기업, 32개 교회가 참여해 힘을 보탰다.

사역자 재정협력 외에도 237명에게 호텔·리조트에서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는 ‘힐링바우처’, 긴급하게 국내에 입국해 머물 곳이 필요한 선교사 91가정에 선교관과 호스텔 지원, 협력 병원인 이랜드 클리닉과 사랑의병원을 통해 650명에게 건강검진비 지원 등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연에서 사역자들이 모여 삶을 나누는 사역자 캠프에는 178명, 국내 이주민 사역자 지원에는 443명이 참여했다.

아시안미션은 올해에도 선교사 지원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역지원팀 정기영 팀장은 “선교사 힐링바우처 지원을 350가정으로 확대하고 본부 사역자를 위한 리트릿도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아시안미션의 모든 혜택은 AM 카카오 채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설명회 이후에는 손창남 선교사가 강사로 나서 멤버케어 특강을 진행했다. 손 선교사는 “멤버케어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다. 문제는 어디까지 해주어야 하느냐에 있다” “지원이 너무 적다면 선교사들이 힘겹고 지원이 너무 많다면 후원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성도 100명도 안 되는 교회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어떤 선교사를 후원하는데 본인은 상상도 하기 힘든 멤버케어를 선교사가 누리고 있다면 어떨까. 그들이 받을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선교사가 엄청난 특혜를 누리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교사들의 멤버케어는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평상시 멤버케어와 위기관리 멤버케어다. 멤버케어를 언급하면 주로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의 상황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멤버케어는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에서 이뤄진다.

손창남 선교사는 “선교사의 관리 감독과 돌봄이 곧 멤버케어다. 위험에 노출돼 있지는 않은지, 맡은 사역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변수를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본부에서 머무는 것을 넘어 필드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수다. 만약 필드 구조가 없다면 사실상 멤버케어를 포기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필드 구조란 선교지 현지에서 선교사를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손 선교사는 “사역지가 가깝다고 필드 구조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학교 위치가 집에서 가깝다고 선생이 없는 학교에 자녀를 보낼 부모는 없다”면서 “자체 운영이 어렵다면 외부 기관에 위탁을 해도 된다. 선교사들의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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