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과 통합 더 미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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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과 통합 더 미룰 수 없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4.01.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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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한교총 7-1차 상임회장회의 개최
새 통합추진위원장 오정호 목사 추대 결의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은 지난 9일 서울 방배동 백석예술대에서 신년하례회 후 제7-1차 상임회장회의를 개최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가시적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9일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햇빛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2024 한국교회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9일 서울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햇빛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2024 한국교회 신년하례회’를 가졌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임회장단은 새 통합추진위원장에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추대했으며, 위원회 구성은 위원장에게 위임했다. 

오정호 목사는 “대화를 많이 하면서 통합을 추진하겠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다시 기회가 없을 수 있다. 다른 것보다 교회부터 하나 되라는 사회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 합동총회의 경우 이단 문제가 해결되면 당연히 하나 될 것으로 본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기총 통합에 대해 그간 오정호 목사는 이단 문제 해소를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며 비판적 입장이었다. 스스로도 “(통합 추진에) 가장 대척점에 섰던 사람이 추진위원장을 맡았다”고 할 정도 회의적 시각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연합기관 통합이라는데 공감하게 됐다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상임회장회의 폐회 후 오정호 목사는 통합 추진에 필요하다며 각 교단장의 의견도 수렴했다. 

예장 합신 총회장 변세권 목사는 “통합 추진을 위한 대화와 목적이 단일화되고 일관성 있는 방향에서 진행되길 바란다. 단체 이름이나 내용보다 더 깊은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 95% 교세를 가진 한교총이 중심이 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공동대표회장 이철 목사는 “한교총과 한기총 모두 통합을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 명칭과 관련해서 이견이 있는데, 제3의 명칭 사용은 또 다른 연합단체를 누군가 만들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일단은 할 수 있는 데서부터 통합을 진행하고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한기총은 한경직 목사님, 조용기 목사님과 같은 어른들이 만들었고, 한기총이 하나가 되도록 대표회장 출마도 하지 않았던 헌신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한기총과 통합은 빨리 할수록 좋다. 통합을 성사한 후 다음 회기에서 미진한 과제를 다루도록 하면 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상임회장회의에서는 오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강원도에서 청소년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경기 관람과 자원봉사, 성공개최를 위한 후원에 동참하기로 하고, 회원 교단에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 올해와 내년에는 ‘한국 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선교 초기 이후 기독교 복음과 정신이 이룬 70가지 과제, 향후 기독교적 가치로 이뤄갈 대한민국 70가지 과제를 전문가집단을 선정해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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