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좌절한 젊은세대에 손 내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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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좌절한 젊은세대에 손 내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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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1.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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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응급실에 방문하는 자살·자해 시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절반은 1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간관계가 단절되고,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심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최근 발간한 ‘2021~2022 응급실 자해·자살 시도자 내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응급실 이용자 769만 4,472건 중 자해·자살 시도자는 4만3,268명이었다. 전체 응급실 이용자의 0.56%는 스스로 신체를 손상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내원했다는 의미다.

한편,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우울장애 진단-자살사망 기간에 미치는 요인 연구’ 보고서는 우울장애 진단을 받은 자살 사망자들이 진단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기간이 평균 4.5년에 불과하고, 3분의 1은 진단 후 1년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울장애 조기 진단과 개입이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실었다.

연구자의 분석에 따르면, 사망 전 ‘직업과 경제 스트레스’가 있었던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우울장애 진단에서 사망까지 걸린 기간이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울장애에 대한 조기 개입과 치료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직업과 경제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보호망을 확충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교회 안팎에 정신건강 고위험군이 없는지 살펴, 이들이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역을 넓혀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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