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단상]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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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
  • 문강원 목사(원천교회 담임)
  • 승인 2024.01.0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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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강원 목사(원천교회)
문강원 목사(원천교회)

명지대학교에서 제가 교양과목 강의를 오랫동안 했는데, 한번은 학생들이 직접 독서보고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수업을 진행했었습니다. 70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몇 주에 걸쳐서 발표하는 데 어떤 학생이 발표한 내용을 듣고는 참 감사했습니다. 이 학생은 독서보고서를 다 발표한 후에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자기 간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90%가 믿지 않는 학생들 앞에서 당당히 간증을 했습니다. 학생의 할아버지가 목사님이시고 부모님도 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인데 자기는 늘 ‘하나님이 어디 계신가?’라는 의문과 함께 믿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안타깝게도 은퇴하신 할아버지께서 사고를 당해서 의식을 잃으셨는데 병원에서는 절대로 깨어날 수가 없으니 가족이 상의해서 결정하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 학생은 비록 할아버지의 소원대로 교회를 다시 나가고 있진 않았지만 할아버지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던 터라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답니다. 그래서 하루는 울면서 어머니 앞에서 할아버지께서 그냥 저렇게 돌아가신다면 저는 살 수 없을 것 같다고, 단 몇 분만이라도 깨어나셔서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자, 어머니께서 “네 간절한 소원을 하나님께 기도해 보지 않겠니?”라고 조언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안 나갔던 교회였지만 그 날부터 약 두 달동안 하루도 빼지 않고 교회에 가서 울면서 하나님, 할아버지를 단 몇 분만이라고 깨어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달려가 보니 할아버지께서 정말 거짓말처럼 의식이 잠시 돌아와서 이 손자 손을 꼭 잡으시더니 “너는 꼭 교회에 나가야 한다”하시고는 다시 의식을 잃으시더니 두 시간 후에 하나님 나라에 가셨답니다. 이 학생은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신 것을 깨닫고 열심히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얼마 전에는 방언까지 받았다고 담대하게 간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 학생의 간증을 듣고 그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를 위해 기도했던 할아버지와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이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도시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어느 날 주일 설교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기를 설교준비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있다고 하시면서 한 동네로 가서 한 젊은이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답니다. 감동대로 순종하여 한 젊은이를 만났고 그에게 복음을 전하자 놀랍게도 그 젊은이가 너무 쉽게 마음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 이후에 밝혀졌습니다. 이 젊은이는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는 사실을 집으로 달려가 아버지께 알리자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내 아들아 나는 24시간 전에 너의 구원을 위해 너무도 큰 마음의 짐을 지고 금식하며 기도하기 시작했단다. 그리고 하나님께 네가 구원받기까지는 음식이나 물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했단다.” 

하나님은 자녀를 위해 우는 부모의 눈물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몇 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앙적 관점에서 가장 큰 근심은 자녀들의 믿음입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소원하면서 기도해야 할 때인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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