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 국제적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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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 국제적 도움 절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3.12.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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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도적 지원 필요한 인구’ 감소 예측에
월드비전 우려…“28개국 3천만명 지원할 방침”

월드비전(회장:조명환)은 지난 11일 제네바에서 열린 ‘2024 글로벌 인도적 지원 개요’(Global Humanitarian Overview·GHO) 발간식에서,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2024인도적 필요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GHO2024인도적 지원 필요 인구를 올해 대비 약 6,400만 명 감소한 29,900만명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월드비전은 특정한 인구만을 우선시하는 범위 설정 방식으로, 실제 전 세계 인도적 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유엔세계식량계획(WFP)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약 33,000만명이 급성 식량 불안정에 직면하고 5세 미만 어린이 약 4,500만명이 급성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암울한 현실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지원 확대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은 2024년 증가하는 기아 위기에 지속 가능한 해결을 위해 가장 취약한 상황에 놓인 28개국 3,000만명을 대상으로 34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계획했다.

특히 식량 안보, 식수, 교육, 보건에 중점을 둔 장기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력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자립을 지원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분쟁 예방 등에 대한 장기적 해결을 목표로 한 정책 변화를 위해 옹호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르멘 틸(Karmen Till) 에티오피아월드비전 회장은 “GHO 발간식에서 범위 설정 방식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 필요 인구에 안타깝게 포함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포함해 지원이 절실한 모든 이들을 위해 국제사회는 2024년 인도적 지원 필요 자금을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 개발, 평화 노력의 상호 연계가 강화돼야 하며, 국제사회는 고통의 근본 원인 해결을 통해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할 공동의 책임이 있다. 월드비전은 이러한 글로벌 인도주의 노력에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호소했다.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인도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지만 올해 국제사회 지원율은 35%에 불과했다전쟁, 지진, 폭우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이들에 인류애를 전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와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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