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 목사님과 오랜만에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도 딸이 둘이고 큰 딸은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둘째도 남자 친구가 있다는 소식을 들어 알고 있었거든요.
둘 다 제 딸들과 비슷한 연령대고 해서 서로 관심이 비슷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연스럽게 그 친구에 대해 물어볼 기회도 있었구요.
“남자 친구는 뭐해요?”
굉장히 좋은 대학을 나와서 지금 취업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부모님은요?”
사업하는데 자세힌 모르지만 잘하고 계신 듯하다구요.
“신앙은요?”
우리 딸과 만난 다음에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친구 목사님 부부와 오랜만에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둘째 딸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사모님은 “빨리 헤어지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대학도 좋은 대학, 사돈 될 가정도 사업하며 괜찮게 살고, 건강하고, 키도 크고 뭐 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듯한 스펙을 가졌는데 헤어지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신앙생활을 힘들어하고, 안 믿어지기 때문이라나요.”
목사님,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잖아요?”
좋은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이 믿음을 가진 청년이구요.
결혼하다가도 헤어지는데, 지금 만나고 있는 중에 빨리 헤어지는 게 좋을 듯해서요.
세상에서 남자 친구와 헤어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순간들은요?
1. 더 이상 사랑받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2. 남자 친구가 데이트보다는 개인적인 활동을 더 중요시한다.
3. 남자 친구와 있어도 즐겁지 않다.
4.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없다.
5. 다른 남자에게 자꾸 눈길이 가기 시작한다.
6. 친구들에게 남자 친구와 왜 헤어져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7. 나 자신을 불안하게 만든다.
8. 모든 데이트 비용을 내가 지불하고 있다(남자 친구가 어려운 상황 이 아닌데도).
9.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10. 연인이라는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11. 만날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
12. 취미, 종교가 다르다.
뭐 이런 식으로 남자 친구와 헤어져야 하는 순간들을 세상은 많이 말하고 있던데요.
그 사모님은 세상 조건도 좋고, 학력도 괜찮고,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사위의 첫 번째 조건으로 생각하고 계셨구요. 그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기 때문에,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될 수 없다고 믿기에 헤어지기를 기도하고 계시다 하더라구요. 동감하시나요? 저는 동감~부천 성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