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회가 이주민 대상 앞마당 선교에 동참해야”
상태바
“지역교회가 이주민 대상 앞마당 선교에 동참해야”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12.12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복협, 12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 개최

해마다 대림절이 오면 한국복음주의협의회(대표회장:임석순 목사)는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특별한 월례회를 갖는다.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격려하고 선교비를 지원하는 나눔과 섬김의 시간이다.

한복협은 지난 8일 오전 7시 강변교회에서 12월 월례발표회 및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한복협은 지난 8일 오전 7시 강변교회에서 12월 월례발표회 및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오전 7시 강변교회에서 열린 12월 발표회에서는 ‘이주민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열렸으며, 이주민을 비롯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후원 성금 1천만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문창선 선교사(위디국제선교회 대표)가 ‘한국 이주민 현황과 섬김의 실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최근 한국 선교계는 8차 NCOWE(세계선교전략대회)를 통해 현재 국내 250만여명의 이주민을 대상으로 지역교회가 앞마당 선교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이주민 선교를 통해 ‘비서구가 주도하는 선교시대의 확장’을 더욱 촉진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 선교사는 “사복음서를 비롯해 바울 서신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다양한 이동을 통해 복음이 확장되어 간 것을 볼 수 있다”며, “실로 하나님은 이주와 선교의 다양한 패턴을 통해 기독교의 확장을 이루어 가셨다”고 말했다.

21세기에 들어와 이주민들의 이동은 세계 곳곳에서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 2023년 4월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35만 4천83명으로 전월 233만 5천596명보다 0.8%(18만487명) 증가했으며 등록외국인은 123만 7천616명, 외국국적동포 국내 거주 신고자는 50만 6천195명, 단기체류 외국인은 61만 272명에 이른다.

문 선교사는 “OECD 국가 중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사회에 이주민 2세들의 증가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추세”라며,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외국인 근로자의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 이주민 자녀들의 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사회가 단순히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를 이루는 기존 이주민 사회에서 다양한 연령과 성별로 구성된 외국인 이주민 가족 중심의 사회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교회들의 이주민 선교사역의 참여는 절대적”이라며, “특별한 교육 훈련을 받고 인준을 받은 사람만이 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를 믿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은 모든 성도가 이주민 선교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교회의 모든 성도가 이주민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을 것을 제안했다. 세계적이고 지역적인 현실이기에 이주민 선교를 위한 전략적이고도 실제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면서 “편파적인 자민족중심주의를 내려놓고 이방인들을 향한 선한 부담감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선교사는 “국내 이주민 선교는 지역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합을 통해 효과적인 사역을 펼칠 수 있다. 이럴 때, 한국교회가 세계 디아스포라 이주민 선교의 기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이주민이 단순한 경제적 시혜의 대상이던 과거의 틀을 벗어 버리고, 모두가 행복한 다문화 미래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 이 중심에는 항상 사랑의 복음 곧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합일된 공동체 형성이라는 모토가 굳건히 자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복협은 지난 8일 오전 7시 강변교회에서 12월 월례발표회 및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한복협은 지난 8일 오전 7시 강변교회에서 12월 월례발표회 및 조찬기도회를 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