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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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12.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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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간담회 통해 전쟁의 참상 알려

“부디 납치된 이스라엘 포로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를 모아주세요.”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 7일 극동방송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오랜 역사를 설명하고, 최근 일어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 7일 오전 10시 극동방송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 7일 극동방송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지난 10월 7일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1200여명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학살당했고, 8,50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40여명이 납치돼 인질로 끌려갔다. 지금까지도 남은 가족들은 인질로 끌려간 이들의 생사도 알지 못한 채 큰 슬픔에 잠겨 있다.

이스라엘 수콧(초막절) 명절 당일에 일어난 공격으로 피해는 더욱 컸다. 이는 2014년 신자르에서 발생한 ISIS의 대규모 학살사건 이후 최대규모이며, 홀로코스트 이후 하루 동안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유대인 학살이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 희생자가 민간이었고, 학살 과정이 매우 끔찍했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대사는 “일부 민간인은 산채로 불에 탔고 참수를 당하기도 했다. 또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저항하지 않은 민간인을 사살했으며 이런 만행을 SNS와 전화를 통해 자랑하기까지 했다. 심지어 9개월된 아기부터 75세의 노인을 포함한 240여명의 민간인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일시 휴전기간 풀려난 인질은 110명으로 이스라엘 국적 86인, 외국인 24명이다. 현재 하마스에 끌려간 240여명의 인질 중 138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을 위한 지상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르 대사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이의 오랜 갈등과 분쟁의 역사를 설명했다. 1948년 5월 15일 UN(안보리결의 181호)은 영국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하고 유대인과 아랍인 사이 두 국가체제를 제안했다.

이스라엘은 이 안을 받아들여 독립을 선언했지만, 팔레스타인은 이 분할안을 거부했다. 계속된 전쟁을 거치며, 1993년 오슬로 협정과 가자-여리고 협정을 맺었고 이-팔은 평화협정을 통해 공존을 모색했다. 완전한 평화협정을 위해 2005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했으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서안과 가자를 완전히 통치하게 됐다.

그러나 2006년 의회선거에서 하마스가 이기면서 이듬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몰아내고 가자지구를 장악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으며, ‘요르강부터 지중해까지’ 이스라엘을 말살시키고 그 자리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오랫동안 하마스의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이어졌으며, 이집트가 중재에 나서 상황을 마무리짓는 불안전한 상황이 반복됐다. 그러던 중 이번 기습공격이 일어난 것이다.

현재 하마스 기습공격과 북부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피난생활을 하는 이스라엘인들은 25만여명에 이른다. 이날 토르 대사는 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한다. 특별히 이스라엘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각 교회에 요청한다”며, “납치된 이스라엘 인질들이 무사귀환하고,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돼 평화가 찾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 7일 오전 10시 극동방송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 7일 극동방송 3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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