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주님을 기다리는 속죄의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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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님을 기다리는 속죄의 대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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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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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은 대림절의 시작이다. 교회력은 대림절로 시작된다. 교회의 절기는 대림절과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 오순절로 이어지는데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대림절은 대강절이나 강림절이라고도 불리는데 모두 ‘기다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라틴어 ‘애드벤투스(Adventus)’에서 유래됐고 ‘도착’과 ‘오다’를 의미한다.

중요한 것은 성탄절까지 이어지는 대림절 4주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다. 상업화 된 성탄 문화는 연말연시를 소비와 향락으로 이끈다. 우리의 죄를 사하기 위하여 오신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통하여 이 땅의 사명을 다 이루셨다. 예수님이 오신 것은 분명한 기쁨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극심한 고통 중에도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막힌 담을 허무신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에 감사하는 경건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대림절 4주간은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속죄의 시간으로 경건히 보내야 한다.

안타까운 것은 한국교회 안에 성탄의 문화가 지극히 세속적이라는 사실이다. 세상 문화를 주도하던 교회가 이제는 세상에 잠식되어 버렸고 교회 안에서도 성탄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며 경건으로 이끌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은 반드시 오신다. 그 재림의 시간에 우리는 어떠한 모습으로 예수님을 맞이할 것인지 돌아보아야 한다. 전쟁과 난리, 갈등과 분쟁의 시대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죄를 고백하는 경건의 대림절을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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