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총 출범…“청소년·청년 마약 퇴치운동 나선다”
상태바
한마총 출범…“청소년·청년 마약 퇴치운동 나선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11.29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 ‘제3회 Choose Good 콘서트’ 개최

“‘Never Once!!’ 단 한 번의 마약도 심각한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청소년과 청년 세대의 마약중독 예방과 퇴치를 위한 플랫폼 ‘한국청년마약예방퇴치총연합’(이하 한마총)이 설립됐다. 지난 28일 오후 7시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에덴미디어가 주관하고 한마총과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의 연합으로 ‘제3회 Choose Good 콘서트’와 ‘한마총 발대식’이 열렸다.

지난 28일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가 ‘제3회 Choose Good 콘서트’ 및 한마총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난 28일 전국청년연합 바로서다가 ‘제3회 Choose Good 콘서트’ 및 한마총 발대식을 개최했다.

마약 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한마총은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는 캠페인과 예방교육,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hoose Good, Never Once’ 캠페인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더 좋은 것을 선택하고, 나쁜 것은 온전히 배제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한마총 상임대표 신용원 목사는 환영사(사단법인 소망을나누는사람들 이사장)에서 “다음세대를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으로 청소년들을 마약의 수렁에서 구하고자 모인 여러분의 열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신 목사는 20년 가까이 마약중독자로 살던 절망적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중독에서 해방되는 경험을 했다. 이후 최초의 마약중독 해방공동체 ‘사단법인 소망을나누는사람들’을 20년째 이끌어오고 있다.

신 목사는 “수많은 마약중독자를 만나면서 마약은 의학이나 심리학으로 치료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마약은 오로지 영적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한마총을 설립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올해 9월 대한민국은 처음으로 마약사범이 2만명 돌파했으며, 10~20대 청년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안타까움을 전한 김영식 공동대표(소망교도소장)는 “어떤 청소년과 청년도 마약 중독문제로 인해 버림받아선 안된다. 교정 현장에 평생을 몸담은 사람으로 마약 사범들은 검거됐을 때가 치료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사명감을 안고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곽성훈 대표(국제교도협회)는 “지금은 총과 칼보다 마약이 국가를 사멸할 더욱 큰 위협”이라면서 “여야 상관없이 힘을 모아 법을 만들어주시고, 한국교회가 골방 속에서 신음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8일 ‘제3회 Choose Good 콘서트’ 및 한마총 발대식이 열렸다.

수도권 최대 마약치료기관인 인천참사랑병원 원장 천영훈 상임대표는 “주중 외래환자는 늘 포화상태로 저녁 시간과 휴일에도 환자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미 마약과의 전쟁은 시작됐다”고 선포했다.

이날 한마총 홍보대사로는 강성훈(전 젝스키스), 가수 김신의(몽니밴드), 양동근 배우, 임청화(소프라노), 자넷현 화가(act's 글로벌미션), 차유람(전 당구선수)이 위촉됐다.

홍보대사로 참석한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강성훈은 “최근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K-pop이 세계를 주도하듯이 대한민국을 마약 청정국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Choose Good’ 콘서트에서는 수준 높은 음악공연과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선보였다.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즉석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인 자넷현 작가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독수리 그림을 그려 의미를 더했다.

한마총은 대한민국이 다시 마약 청정국의 위치를 되찾고 미래세대 청소년과 청년들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전문분야와 협력해 대국민 캠페인에 나설 방침이다. 또 마약 중독예방과 퇴치, 치료와 재활을 위한 노력을 모아 대한민국 마약 예방 플랫폼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향후활동으로 바로서다 김정희 대표는 “마약은 단 한 번의 호기심으로도 절대 시작해서는 안된다. 전 국민적인 캠페인을 통해 마약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겠다”며, “한마총 설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