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대림절 맞아 우크라이나 구호물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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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대림절 맞아 우크라이나 구호물품 전달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1.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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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헤르손 지역 1,100가구 주민에 보내
한국형 보건소 건립, 의료체계 구축도 추진 중
한교봉은 대림절을 맞아 현지 사역자들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구호물품과 생존키트를 전달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림절을 맞아 한국교회봉사단(대표단장:김태영 목사)이 지금도 전쟁 중에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인들 구호에 나섰다. 

한교봉은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헤르손지역에 있는 선교사와 교회 사역자들을 통해 약 1,100가구 주민들과 군 장병들에게 구호물품과 생존키트를 전달했다. 

한교봉은 앞서 지난 10월에는 현지 한인 선교사를 통해 한화 6,5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보내, 세 차례에 걸쳐 생수 1만3,000병과 4,000명분 생존키트를 헤르손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한인 선교사들과 현지 사역자들은 야전 침낭 300개와 이불 350채, 식료품 구호박스 250세트를 현지에서 공수했고, 우크라이나어로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는 문구를 밤새 직접 새긴 후 주민들에게 계획된 때에 맞춰 전달했다. 

생존키트와 겨울나기 물품은 주민뿐 아니라 헤르손 지역을 수비하고 있는 장병들에게도 전달됐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지금 우크라이나는 많이 춥고 모든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교회가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어 감사하다. 병사들에게 잘 전달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헤르손지역에서 할머니가 한국교회가 보낸 이불을 수령하고 있다. 

한교봉은 경기국제의료협회를 비롯해 5개 NGO와 우크라이나 의료재건 지원에도 나섰다. 지난 14일 신안산대학에서 한국형 보건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기도 했다. 

한국형 보건소 건립과 보건의료체계 구축은 키이우지역과 헤르손 지역에 우선 진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한교봉이 전달한 바 있는 한국교회 희망밥차 1호가 활동하고 있다. 

한교봉을 비롯한 협약 참여단체들은 이동형 앰뷸런스 4대 중 2대를 키이우와 헤르손으로 보내기로 했으고, 다른 2대는 동쪽 드네프로와 서쪽 리비우로 보내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한교봉 관계자는 “헤르손 현지 병원측에서 적극적으로 한국의 의료지원과 약품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며 기다리고 있다. 보건소 건립을 위해 국내 교회 중 40여 교회, 의료선교에 관심있는 개인과 단체를 통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교봉 김태영 대표단장은 대림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의료지원 사역에 협력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서신을 발송했다. 김태영 대표단장은 “내년 부활주일 이전에는 첫 진료가 시작될 수 있도록 현지 병원들과 구체적인 계획과 방향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모금 참여를 요청했다.

김철훈 사무총장도 “대림절을 맞아 여전히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공공의료가 재건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추운 겨울이 더 외롭고 힘든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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