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의 탄생과 기쁨을 온누리에 알리는 성탄트리가 서울시의 밤을 환하게 수놓았다. 지난 20일 오후 5시 서울광장 내 특설무대에서는 백석총회(대표총회장:장종현 목사) 주관하고 CTS기독교TV(회장:감경철)가 주최하는 ‘2023 대한민국 성탄축제’가 개최됐다.
1부 감사예배는 이규환 부총회장의 개회기도로 이해인(K-가스펠 시즌2)&정이건(CGS) 어린이의 성경봉독(사7:14)에 이어 백석대학교 사모합창단이 특송을 전했다.
이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실 어린양이로다'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한 예장 백석 김진범 총회장은 “서울시의 심장부와 같은 시청에서 아기 예수 탄생의 소식을 전하는 성탄트리의 등불을 밝힌다는 기쁜 마음을 안고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김 총회장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기 위한 것”이라며,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부르는 자는 구원과 영생을 주시겠다고 하셨다”면서 전쟁과 불의, 죄악으로 고통 중에 있는 세상에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과 소망을 전하길 기대했다.
김 총회장은 또한 “지금은 비록 상황이 힘들고 어렵지만, 오직 예수 안에서 고통과 아픔, 절망을 이겨낼 수 있다”며 예수님이 주신 샬롬의 평안을 온누리에 전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망했다. 그러면서 “아기 예수의 빛과 구원의 복음을 만방에 전하고, 세상 속에 있는 수많은 사람을 어둠에서 빛으로 인도하는 일에 온 힘을 쏟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1부 순서는 CTS 공동대표이사 김의식 목사(통합 총회장)의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트리점등식에서는 역대 성탄트리 점등식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예방 백석 장종현 대표총회장, 합동 오정호 총회장, 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의 특별영상이 전달됐다.
영상메시지를 통해 장종현 대표총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위로와 소망이 필요한 지금, 우리 삶의 진정한 소망으로 오신 평강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한다.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빛이 온 세상을 밝게 비추고 생명의 복음으로 전해지는 놀라운 역사가 이뤄지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감경철 회장이 지난 21년 역대 성탄트리 점등식을 되돌아보며 인사말을 전했다. 감 회장은 “예수님 탄생을 온누리에 전하는 성탄트리가 올해도 서울시청에서 사랑과 희망을 전하게 됐다”며, “22번째 맞이하는 성탄트리 점등식을 통해 가족과 우리 사회 모두의 삶 속에 환한 빛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2회 성탄트리 점등식을 기념해 사회 각계각층 점등인사 22명의 성탄 메시지가 전달됐다. 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성탄 트리 점등은 우리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는 일”이라며, “오늘의 이 빛이 서울과 우리나라의 어두운 곳 방방곡곡을 널리 비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조찬기도회 이채익 의원은 “새해에는 정치권, 특히 여야가 갈등을 넘어 화합하고 단합해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만들겠다”며 “우리 모두가 기도하면서 더욱 부강한 대한민국을 이루고 온 세계에 평화가 깃들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려한 불꽃과 함께 점등식을 거행하며 보랏빛 나비로 장식한 성탄트리가 시청광장을 환하게 밝혔다. 행사의 3부 순서는 기념음악회로 비상(브라스밴드)의 합주, CTS권사합창단의 공연과 백석예술대학교 백석미션콰이어, 새이레기독학교 퍼포먼스, K-가스펠 시즌2 TOP 10의 공연이 이어졌다. 또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의 무대와 실용댄스, 백석사모합창단의 성탄찬송 메들리 등이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성탄트리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시청광장에서 붉을 밝히며,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을 시민들과 나눌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