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과 비전 공유, 이제 총회원들 목소리 녹여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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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과 비전 공유, 이제 총회원들 목소리 녹여낼 터”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1.1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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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임원회, 지난 13일 전국노회 순방 간담회 성료
지난달 23일부터 총 8차례 개최하며 총회원과 소통
지난 13일 총회본부에서 미참석 노회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 노회만 35개에 달한다.
지난 13일 총회본부에서 미참석 노회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 노회만 35개에 달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진범 목사) 제46회기 임원회가 총회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추진했던 전국노회 순방 간담회를 은혜 가운데 성료했다. 총회 임원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서울, 인천, 경기, 충청, 호남, 영남 등을 순회하며 8차례에 걸쳐 총회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김진범 총회장은 간담회 현장마다 46회기 총회를 이끌어갈 비전과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세부 정책과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지난 13일 총회관 2층 예루살렘홀에서 진행한 마지막 간담회는 권역별로 추진했던 간담회에 미처 참석하지 못했던 노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진범 총회장은 “한 때는 미약했던 우리 총회가 이제는 한국교회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데 절대 빠질 수 없는 교단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설립자 장종현 목사님을 세우시고 이끄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각 지역에서 열심히 목회해온 총회원들이 있어서 오늘의 놀라운 성장이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46회기 임원회는 총회 표어를 최근 여러 해 활용해온 ‘백석! 예수생명의 공동체’를 그대로 이어받기로 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교단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9,725개 교회로 성장한 총회가 그 은혜를 연결하며, 내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특히 김진범 총회장은 겸손하게 총회원들을 섬기겠다는 뜻을 가는 곳마다 피력했다. 김 총회장은 “겸손에 방점을 두고 내부를 단단히 하는 시스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도로 무장하고 목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총회가 지원하겠다”며 “노회 임원들도 권위를 내려놓고 노회원들을 최선을 다해 섬기며 부흥 성장을 견인하자”고 동기부여했다. 

순방 간담회에서는 ‘목회자 연금제도 실현’과 ‘기도백석운동본부 설치’, ‘해외 선교사 대회 개최’와 같은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것과 함께 ‘교단의 7대 불변원칙의 정착’이라는 주요 의제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7대 불변원칙은 ‘교파’와 ‘교단’ 명칭, 총회 ‘회기’,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 ‘개혁주의생명신학’, ‘백석총회와 백석대 신학대학원 간 연합’, ‘사회법 제소의 경우 제명’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강조된 것은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통과된 개정 선거제도의 정착이었다.

김진범 총회장은 “한국교회 많은 교단들이 선거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지켜봤다. 우리 총회는 불법 선거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선거인단 제도를 운영하며 교단의 리더십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된 선거제도에 따르면, 정기총회를 앞둔 마지막 실행위원회가 열리는 오전 전국 노회장들이 모여 20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한다. 

증경총회장들도 모두 참여했던 것과 달리 10명을 대표로 선발하게 되며, 상비국과 위원회에서도, 총회 임원을 거친 중진 가운데서도 각 10명으로 선출해 선거인단이 구성된다. 불법 선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이며, 선거인단이 선출한 후보자는 곧바로 실행위에 보고된 후 정기총회에 상정되는 방식이다. 

한편, 순방 지역마다 노회원들은 각 노회의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총회를 향한 당부와 바람을 전했다. 노회 임원들은 노회 활성화를 위해 총회가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으며, 연금제도의 안정적 시행과 정착, 목회 활성화 지원정책 등을 당부했다. 

마지막 간담회에서도 경기중앙노회 서기 김삼재 목사는 “총회장께서 비전을 말씀해주셔서 많은 기대를 하게 됐다. 내년 초 목회자 영성집회와 노회 신임원 교육 때 목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사들을 모신다는 계획에도 감사하다”면서 “노회 임원들을 위한 분야별 교육의 내실을 다져 달라”고 요청했다. 

평서노회 노회장 김길만 목사는 “농어촌 목회자 부부를 위한 성지순례 계획을 말씀하셨다. 도시 근교의 미자립 교회 목회자 부부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회기 순방을 마친 김진범 총회장은 “정책과 비전을 노회와 공유해서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해서 감사했다. 노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만큼, 노회에 유익이 될 수 있는 목소리들은 법과 제도를 보완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한편, 지난 7일 열린 호남권 노회 순방 간담회가 열린 전남 목포 만백성교회 담임 민예성 목사는 현장을 방문한 군선교사회 임원들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민예성 목사는 직전 군선교국장을 역임하며 군선교에 앞장선 바 있다.  

지난 7일 목포 만백성교회에서 열린 호남권역 순방에서 직전 군선교국장 민예성 목사(사진 가운데)가 군선교사회 임원들에게후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7일 목포 만백성교회에서 열린 호남권역 순방에서 직전 군선교국장 민예성 목사(사진 가운데)가 군선교사회 임원들에게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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