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골] 반드시 결산의 시간이 있다
상태바
[방배골] 반드시 결산의 시간이 있다
  •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 승인 2023.11.14 2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하루의 끝이 있는가 하면, 한 계절의 끝이 있고, 한 인생의 끝도 있다. 하루를 살고 후회하면 내일은 새 출발을 할 수 있고, 일 년을 살고 후회하면 내년은 새롭게 계획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생을 다 살고 후회하면 지나간 삶을 되돌려 놓을 수가 없다. 인생은 한 번 지나가면 지울 수도 없고 돌이킬 수도 없는 일방통행과 같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결산의 시간이 있음을 생각하는 것이 지혜이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는 것보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준비해야 한다. 세월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어리석게 인생을 되는대로 살지 말고, 방향과 목표를 정하고 꿈과 비전이 이뤄지도록 성실하게 살아야 한다.

달란트 비유에서 하나님은 자기 소유를 맡기셨다고 했다(25:14). 하나님이 소유권자이다. 우리는 관리권자이다. 생명도, 시간도, 재능도, 소유도 하나님이 주인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이다. 하나님이 찾으시면 언제라도 내놓아야 한다.

주인이 많이 맡겼는지, 적게 맡겼는지, 무엇을 맡겼는지도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맡겨진 달란트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어느 공동체이든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대개 조직 공동체의 많은 갈등이,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불평할 때 발생한다.

그리스도인은 가정과 교회는 물론 사회에서도 작은 일이라도 맡은 일에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무엇을 하든 어디를 가든 중심으로 충성하여 하나님과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인생은 반드시 결산 날이 있다. 심은 대로 거두고 일한 대로 갚아주시는 주님 앞에 서는 날, 충성된 청지기로서 보고할 것이 있어야 한다. 결산의 시간에 후회 없는 준비가 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의 문제는 구원의 문제가 아니다. 성도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구원 그 이후의 문제다. 주님이 주실 상급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충성하는 게 은혜요 축복이다(22:12).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 해도 저물어 간다. 남은 시간 자신이 맡은 달란트에, 충성된 청지기의 사명 감당하길 기도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