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기다리는 영혼을 찾아 신대원생이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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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기다리는 영혼을 찾아 신대원생이 나섭니다”
  • 영종도=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0.3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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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백석대 신대원 ‘영혼사랑 전도대회’ 동행기
750여명 30개 교회서 활약, “영종도 주민에게 복음을”
백석대 신대원이 매년 신대원생 전체가 참여하는 ‘영혼사랑 전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영종도에서 전도하고 있는 신학생들의 모습.
백석대 신대원이 매년 신대원생 전체가 참여하는 ‘영혼사랑 전도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영종도에서 전도하고 있는 신학생들의 모습.

백석대학교(총장:장종현 목사) 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지난 26일 전도 일꾼이 필요한 지역교회에 찾아가 복음 전파 사명을 감당했다. 

백석대 신대원 목회학(M.Div.)과정 신학생들은 경건훈련 과목에서 반드시 이수해야 할 과목이 ‘영혼사랑 전도대회’다. 주야간 학생들은 매년 1학기는 선교대회, 2학기는 영혼사랑 전도대회에 참여해 지역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훈련을 받고 있다. 

이날 신대원 학생 750여명은 30개 교회로 흩어져 전도했다. 그 중 졸업을 앞둔 3학년 야간B반 신학생 18명과 함께 인천 영종도 영종중앙장로교회에 동행했다. 같은 반 나머지 학생들은 비슷한 시각 수원 광성교회와 전도사역을 전개했다. 

영종도 전도팀은 저녁 6시 이전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전도 계획을 점검했다. 영종중앙장로교회는 전도팀 도착에 맞춰 전도지와 전도물품을 정성스럽게 준비해두었다. 전도팀장 정재영 전도사를 비롯해 신학생들은 한아름 전도 물품을 안고 영종역과 2곳의 마트로 향했다.

전도팀원들은 영종역에서 퇴근하는 주민들에게 “수고가 많으셨다”고 인사하며 전도했다. 기분 좋은 격려에 시민들 대부분은 전도지를 받아주었다. 마트 앞에서는 전도지만 나눈 것이 아니라 신학생들의 은사가 발휘됐다. 이윤 전도사는 평소 아이들 전도를 위해 쓰던 붕어빵 기계와 재료를 준비하기도 했다. 붕어빵은 인기 폭발이었다. 

“꽤 많은 재료를 준비했는데, 먼저 다가와서 전도지와 붕어빵을 받아 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붕어빵과 함께 전해진 복음이 주민들의 인생을 바꾸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영종중앙장로교회 교회로 많이들 갔으면 좋겠습니다.”

전도대회 참석자들이 전도 후 나눔 결산을 하고 활짝 웃고 있다. 

주민들이 저녁 장보기를 마친 시간대에는 전도팀원들이 모여 버스킹 공연을 하며 기쁜 마음으로 찬양을 불렀다. 활기차고 밝은 찬양으로 어둠이 깔린 거리를 밝혀내자, 주민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노래를 들었다. 거리에서 찬양소리를 들은 한 신앙인은 감사하다며 전도팀원 모두를 위해 커피를 주문해 주는 일도 있었다.

거리 전도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적지 않은 시대이지만, 여전히 하나님께서 준비해둔 영혼이 많았다. 특히 과거 신앙생활을 하다 현재는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는 주민들을 여럿 만나 복음을 회복하도록 적극 권면할 수 있었다. 

전도를 마친 이후 신학생들은 교회로 돌아와 나눔과 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김보미 전도사는 “마트에서는 코너 직원들까지 만나 전도했다. 지역을 위해 수고가 많으시다고 말씀드리며, 예수님 믿고 건강하자고 격려할 때 마음을 열어주었고 전도지도 흔쾌히 받아주셨다”며 전도의 기쁨을 나눴다. 

유문숙 전도사는 “예전에는 교회 오빠였다는 선생님과 호기심 가득한 학생들을 만나 전도했다. 이사온 지 2개월 됐다는 청년도 교회에 다시 가고 싶다고 다가왔다”며 “오늘 만난 영혼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하겠다”고 간증했다. 

영종중앙장로교회 이진호 목사는 “백석대 신대원 야간 3학년 B반 신학생들이 이곳 영종도에 큰 전도의 씨앗을 심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전도와 섬김을 통해 우리 교회도 큰 도전을 받았다. 전도가 어려워지는 시대에 작은 불꽃이 타올라 큰 불을 일으킬 것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전도와 섬김에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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