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근원이 되어 전 세계 선도하는 나라되게 하소서”
상태바
“축복의 근원이 되어 전 세계 선도하는 나라되게 하소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10.31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 주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설교… 윤석열 대통령은 메시지 전해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대회장:이채익 국회의원)가 지난 31일 서울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44명과 정부 관계자,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 등 교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문화 등 각계 인사 900여 명이 참석했다.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로 인해 불참했다.

1부 예배는 예장 통합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사회로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명예회장 강현석 장로가 대표기도했으며 한국교회총연합 10개 회원교단 총회장들이 교계 연합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세계 평화를 위해 △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를 위해 마음을 모아 뜨겁게 기도했으며 소프라노 최정원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특송과 청운교회 찬양대의 찬양으로 예배를 마쳤다.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이봉관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기도회에서는 대회장 이채익 의원이 개회사를 전하고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김회재 의원이 대표기도했다.

이채익 의원은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 57년간 자유 대한민국 역사의 모든 순간을 항상 기도로 동행해 왔다”며 “‘기도하는 한 사람이 기도하지 않는 한 민족보다 강하다’는 말을 기억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축복의 통로가 되어 대한민국과 세계를 복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축복의 근원, 제사장 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지난 역사 속에 하나님은 우리나라에 놀라운 축복을 부어주셨다. 하지만 지금은 이념과 계층, 성별간의 갈등을 비롯해 세계 최하위 출산율, 남북의 대치 등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이런 처절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여전히 사랑하시고 우리가 부족함에도 다시 일어나 뻗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실 줄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목사는 또 “우리 민족이 영적 강국이 되어 우리만 형통한 것이 아니라 선교와 축복의 근원, 제사장 나라가 되어 전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를 기도한다. 경제원조 수혜국에서 시혜국이 된 것처럼 선교와 은혜의 수혜국에서 시혜국이 되기를 꿈꾼다”며 “다시 한번 믿음의 눈을 들어 1세기 교회의 야성과 전투력을 회복하고 10년 뒤인 2033년 한국 복음화율이 50%가 되는 은혜 주시기를 소망하자”고 도전했다.

설교 후 특별기도 순서에는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안수집사가 ‘국민화합과 경제부흥을 위해’, 합참의장 김승겸 장로가 ‘굳건한 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해’, 숙명여대 총장 장윤금 권사가 ‘저출산 극복과 교육발전을 위해’ 간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항상 국민과 나라를 위해 기도해주는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예수님의 이웃 사랑의 가르침을 실천해 온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 여름 태풍과 폭염에 지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교회 문을 연 기독교의 사랑과 연대의 정신에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노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아픔을 보듬고 섬김과 헌신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도회는 사랑의교회 사랑 솔리스트 중창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충신교회 원로 박종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