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골짜기에서 만난 하나님…“모든 일에 이유가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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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골짜기에서 만난 하나님…“모든 일에 이유가 있으시겠죠”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10.3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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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여성듀오 ‘포레스트’ 10주년 콘서트

‘이유있는 콘서트’, 11월 4일 홍대 가온스테이지
“찬양으로 치유와 쉼을 주는 주님의 숲 되기를”

“불우했던 가정환경이 오히려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복된 환경이 되었습니다. 덤으로 얻은 것과 같은 삶 속에서 매일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음이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주찬양선교단 출신의 CCM 여성듀오 포레스트(FOREST)가 결성 10주년을 맞아 ‘이유 있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주찬양선교단 출신의 여성듀오 포레스트(FOREST)가 결성 10주년을 맞아 ‘이유 있는 콘서트’를 개최한다.(사진에서 좌 김은희, 우 김은실 사모)

포레스트는 2014년 12월 김은희와 김은실이 결성한 팀으로 인생의 고난으로 가슴에 멍이 든 사람들에게 찬양을 통해 위로와 소망을 전하기 위해 이번 콘서트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포레스트의 지난 10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한편, 그동안 포레스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전하는 시간이다.

지난 24일 서울 성동구 카페에서 만난 김은실 사모(그교회)는 “인생의 골짜기 속 절망적인 순간마다 하나님은 위로와 소망, 큰 힘을 주셨다”며, “삶의 간증과도 같은 저희 곡들이 아프고 소외된 이들에게 큰 위로와 회복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CCM을 선도해온 주찬양선교단에서 단원으로 함께 만난 김은실 사모와 김은희 사모(한경교회)는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도 ‘찬양’이라는 공통분모로 공감대를 이뤘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오랜 친분을 쌓았다.

그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지하 셋방에서 어렵게 살던 상황에서 김은희 사모님은 제게 정말 친언니처럼 다가왔고,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었다”며 “언니도 부모님을 모두 일찍 여읜 상태였기에 더욱 제 심경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가 가진 아픔을 볼 수 있었다”고 고백하는 이들은 2000년대 초반, 주찬양선교단의 해체 이후에도 두 사람은 꾸준히 각자의 자리에서 찬양하는 삶을 살며, 서로를 응원해왔다. 그러던 중 김은실 사모에게 갑작스러운 시련이 찾아왔다.

10여년 전, 7살과 8살의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던 때 유방암 선고를 받은 것. 항암치료로 괴로워하던 중에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곡을 썼다. 이후 완치판정을 받은 그에게 주어지는 매일의 삶은 ‘덤으로 얻은 인생’이자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암 투병 당시 썼던 곡들은 그가 다시 찬양사역을 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은희 언니와 함께라면 다시 찬양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는 김은실 사모는 김은희 사모와 함께 2014년 CCM 여성듀오 ‘포레스트(FOREST)’를 결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됐다.

“이유가 있으시겠죠 / 이유가 있으시겠죠 / 지금은 알 수 없지만 / 또 이해할 수도 없지만 / 내게 왜 이렇게 하셨는지 /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 아주 밝히 볼 수 있겠죠”

음원 발표 이후 좋은 반응을 이끈 <이유가 있으시겠죠> 가사에는 고난 중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감사와 찬양의 고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와 함께 <어게인>, <하나님의 뜻> 등 6곡이 담긴 포레스트의 첫 미니앨범에는 둘의 인생을 압축해 놓은 것만 같은 찬양의 고백이 담겨있다. ‘포레스트’라는 활동명은 치유와 쉼이 되는 ‘주님의 숲’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포레스트는 그동안 디지털앨범 ‘Forest’, 싱글 ‘주님만 계시면 됩니다’, ‘별로 살아야 한다’ 등을 발매했으며, 대표곡으로는 ‘이유가 있으시겠죠’, ‘하나님의 때’ 등이 있다. CBS CCM CAMP 등 방송출연을 해왔으며, 국내 집회 및 일본투어전도집회 등 국내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도 요양병원 등 소외된 이웃이 머물고 있는 곳을 찾아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 어떤 말보다 같은 아픔을 겪었던 이가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가 이들에게 더욱 큰 위로가 됨을 느끼고 있다.

“올해 포레스트 10주년을 맞아 좋은 친구로 함께 가고 있는 마음을 변치 않고 최선을 다해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을 찾아가 찬양을 나누고자 합니다.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한편 CMHUB, 가온스테이지, JM기획이 주최하는 ‘2023 포레스트 콘서트’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매 2만5천원, 현장 예매는 3만원이다.(문의:010-4764-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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