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주년 나의사랑 나의백석]“분열의 시대 연합하여 본이 된 백석”
상태바
[45주년 나의사랑 나의백석]“분열의 시대 연합하여 본이 된 백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10.25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경총회장 이선 목사 / 새로운중앙교회

“세계 기독교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백석총회가 이만큼 단기간에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축복입니다. 여기에는 장종현 목사님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고 총회의 모든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성도님들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총회를 사랑하는 열정과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증경총회장 이선 목사(왼쪽)가 ATA실천신대원장으로 시무하던 지난 2018년 아타동문회장 이기쁨 목사가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선 원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증경총회장 이선 목사(왼쪽)가 ATA실천신대원장으로 시무하던 지난 2018년 아타동문회장 이기쁨 목사가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선 원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013년 9월 9일 3,300여 규모였던 백석총회는 예장 개혁과 통합을 이루면서 5,000교회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백석과 개혁의 교단 합동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교단과의 지속적인 연합이 시작됐다. 오늘 9,700여 교회의 백석총회가 되기까지 연합의 물꼬를 연 주인공이 바로 증경총회장 이선 목사다. 당시 예장 개혁 증경총회장이었던 이선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건강한 신학을 선도하는 백석과 하나되는 일에 앞장섰으며 양 교단을 이끌 리더십으로 설립자 장종현 목사를 추대하며 새 역사에 동참했다.

통합 후에는 백석대학교 ATA 실천신학대학원장을 맡아 목회자들의 연장교육에 힘써왔다. 그는 “한국 교회사에서 가슴 아픈 장면이 바로 분열의 역사”라며 “성경은 연합과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한국의 교회와 총회들은 끊임없이 분열하고 갈라져서 서로를 비난하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그러한 분열의 시대에 백석총회는 장종현 목사님을 중심으로 성경의 뜻을 따랐고, 계속해서 연합하면서 사랑을 이루어갔다”며 “그 결과 주요 교단 대부분 교세가 하락하는 통계를 보이는 가운데 백석총회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실천신학대학원장을 역임하면서 총회의 모태가 된 백석학원을 가까이서 지켜본 이선 목사는 “학교 하나만 설립하고 운영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백석대학교는 명실공히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였고, 백석총회 역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이 되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겸손과 정직으로 무릎꿇고 기도하시는 장종현 설립자가 계시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고백했다. 

개혁총회가 백석과 통합할 때 주목한 것이 바로 백석의 신학이다. 수많은 종교개혁의 후예들이 교단을 세워 복음을 전하고 있지만 개혁신앙은 그 본질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이런 상황에서 백석학원과 백석총회는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종교개혁 5대 솔라에 입각해 영적 생명을 살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강조하고 있었다. 

특히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출발이 된 “신학은 학문이 아닙니다”라는 주장은 성경을 대하는 신학이 세상 학문에 근거하면 안 된다는 강한 원칙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성령의 조명하심에 집중하여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데 힘쓰는 것이 참된 신학이라는 가르침이 실천신학대학원을 이끌어가는 지표가 됐다. 

이선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또 하나의 신학이 아니라 사변화된 신학을 반성하고 종교개혁 정신으로 돌아가 영적생명운동을 펼치며 개혁주의신학을 실천하자는 운동”이라며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성령이 역사하지 않는 한국교회의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이야말로 교회를 새롭게 할 실천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세상적인 기준에서 높은 학문을 공부한 전문성 있는 교수진과 서적들이 많아졌습니다. 열심히 신학을 공부하고 연구하지만 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력을 잃어버려 더 이상 성령님께서 역사하지 않는, 정확히 말해 역사할 수 없는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한국교회의 모습을 반성하며 선포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우리 총회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꺼져가는 영적 불씨를 다시 살리는 실천운동이 되어 한국교회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목사는 백석총회의 자랑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함께 ‘기도’를 꼽았다. 기도가 필요한 시대지만 기도하는 목회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 하지만 그에게는 백석총회는 기도하는 총회이고 기도하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총회라는 자부심이 있다. 신학교에서부터 기도를 훈련하고, 목회 현장에 나가서도 기도하는 목회자들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백석총회라고 했다. 기도로 시작해 기도로 끝나고, 무릎 꿇고 기도하는 총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총회가 바로 백석이기 때문이다. 

백석의 가족이 된 후 총회의 발전을 직접 목격해온 이선 목사는 총회관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총회원들의 솔선수범과 헌신을 보았고, 총회의 성장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갈등과 분열의 고통도 있었지만 용서와 사랑의 열매를 맺은 것을 기억한다. 이는 설립자 장종현 목사의 리더십으로 가능했다. 그리고 그 헌신적인 리더십이 다음세대로 이어지길 소망하고 있다. 

“이제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아서 장종현 목사님의 지도력과 정신을 잘 계승하는 유능한 글로벌 리더가 우리 총회에서 양성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백석총회 산하 신학교에서 훈련받은 목회자 후보생과 다음세대 젊은 목회자들이 이 정신을 잊어버리지 말고 잘 발전시켜 미래에도 지금과 같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선도하는 백석총회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 이 글은 백석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문집 <이기는 자에게 주신 이름, 백석>에 실린 이선 목사 글을 인터뷰 형식으로 다시 정리한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