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억류 선교사 송환에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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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北 억류 선교사 송환에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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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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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단둥에서 탈북민 쉼터와 국수 공장을 운영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에 힘쓰는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 당국에 체포돼 억류된지 10년이 됐다. 김 선교사는 2013년 10월 8일 평양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에게 체포됐고, 이듬해 5월 국가전복음모죄, 간첩죄 등 누명을 쓰고 한국의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 선고를 받아 복역 중이다.

이어 김국기 선교사가 2014년 10월에 북한에 억류됐으며, 두 달 뒤에는 최춘길 선교사가 억류됐다. 북한은 두 선교사에게도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교했다. 북한에 억류된 6명 가운데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3명(고현철, 김원호, 함진우)도 포함됐다.

통일부는 김정욱 선교사의 북한 억류 10주년을 맞아 대변인 성명을 내고 “국제 인권규약 당사국이 기도한 북한이 하루 속히 억류된 우리 국민들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북한 당국은 어려운 북한 주민들을 돕던 우리 국민에게 중형을 선고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하고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가족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전쟁 후 납북된 3,835명 중 516명이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억류자, 납북자,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길 바란다. 한국교회도 이들이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세계교회와 연대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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