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알알이 익어가는 계절입니다. 농부의 관심은 꽃에 있지 않고 열매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름답고 화려한 꽃의 인생이 되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꽃이 아닌 열매 인생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에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열매를 많이 맺으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는 주님의 제자가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 15:16) 주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가 열매에 있다고 말씀하고 열매 맺는 삶을 살면서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이든지 구하면 다 받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
꽃이 어떻습니까? 아름답습니다. 화려합니다. 매혹적인 향기가 있습니다. 사람도 꽃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화려해요. 벌 나비가 날아들고 인기가 좋아요. 반면에 열매는 어떻습니까? 투박합니다. 향기도 없습니다. 그런데 열매 속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하나의 열매 속에 수백 수천의 생명이 있습니다. 꽃은 피고 지면 끝나버립니다. 그러나 열매에는 내일이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꽃은 인기와 같고 세상적 성공과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꽃 피우기를 소원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열매는 인격입니다. 인격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는 기준입니다.
꽃이 보이는 성취와 관련되어 있다면 열매는 우리의 존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꽃의 영광만을 누리려는 사람은 성공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꽃이 열매를 위한 과정인 것 같이 사람에 있어 꽃과 같은 성공과 직분은 효과적인 사명 감당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가 무엇일까요? 회개에 합당한 삶입니다. 변화된 삶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가치관에서 완전히 돌아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성령의 9가지 열매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온유, 인내, 절제, 오래 참음, 양성, 충성) 인격의 변화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전도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을 낳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었듯이 나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된 자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은 열매 맺는 비결을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25)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인생, 아기 예수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때 맺게 됩니다.
두 번째 비결은 땅에 묻혀 자신의 존재가 깨어져 죽어야 합니다. 떨어진 씨앗이 땅속에 묻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감추는 삶을 사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왕을 삼으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떠나 한적한 곳에 가서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존재가 넉넉한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힘쓰지 않습니다.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쫓을 것이니라”(눅 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