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회자들, "종교개혁주간을 ‘회개기도주간’으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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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회자들, "종교개혁주간을 ‘회개기도주간’으로" 선포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10.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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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 지난 13일 기자회견 개최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 회개기도문도 작성 배포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종교개혁주간을 '2023 회개기도주간'으로 지키자고 선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개최한 포럼에서는 백석대 주도홍 전 부총장이 '한국전쟁과 회개'를 주제로 발제했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종교개혁주간을 '2023 회개기도주간'으로 지키자고 선포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개최한 포럼에서는 백석대 주도홍 전 부총장이 '한국전쟁과 회개'를 주제로 발제했다.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와 함께했던 원로목회자들이 정전 70년, 종교개혁주간을 앞두고 한국교회에 닥친 위기의 극복과 거룩성 회복을 위한 회개기도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의장:김상복 목사)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를 ‘2023 회개기도주간’으로 지키자고 선포했다.

설립 3년차를 맞은 원로 목회자들의 단체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는 직접 집필한 ‘회개기도문’ 책자를 교회에 나누며 모두가 함께 기도에 동참하자고 독려했다.

원로의회 의장 김상복 원로목사(할렐루야교회)는 “성경에서 제사장은 백성들을 대신해 피 흘리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일을 했다. 이처럼 한국교회가 우리 민족의 제사장 역할을 해야 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구하고 온 백성이 깨끗하도록 회개하자”고 회개기도주간 제안의 의미를 설명했다.

회개기도문 집필에는 진주교회 김동권 원로목사, 김상복 원로목사, 강변교회 김명혁 원로목사, 서울영천교회 이용호 원로목사, 한국중앙교회 최복규 원로목사, 주안장로교회 나겸일 원로목사,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원로목사, 경동교회 박종화 원로목사, 강남교회 전병금 원로목사 등 다수 원로목회자들이 참여했다.

종교개혁주간이 시작되는 오는 22일 주일 ‘개인의 죄 회개’부터 각 요일마다 ‘가정의 죄 회개’, ‘학교·직장의 죄 회개’, ‘교회의 죄 회개’, ‘사회의 죄 회개’, ‘국가의 죄 회개’에 대해 기도하게 되며, 마지막 28일 토요일에는 ‘세계·북한의 죄 회개’를 진행하게 된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원로목사는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위해 회개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아니라, 나의 회개가 있어야 한다”면서 “나의 잃어버린 성결성이 회복되도록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회복하게 하시고 은총의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안장로교회 나겸일 원로목사는 “코로나를 겪어오며 특히 한국교회 성도들이 신앙의 열심에서 멀어져버렸다. 목회자라고 다르지 않다. 회개기도운동으로 다시 일어나야 한다. 이제 다시 깨어나 성령의 능력을 입 힘입는다면 교회는 얼마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독려했다.

대표 섬김이로 원로의회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충만한교회 임다윗 목사는 “2023년, 위기가 가져온 비참한 일들을 우리는 지금 겪고 있다. 우리가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가야 지금의 재앙을 멈출 수 있다. 가장 시급한 하나님의 요청이 회개”라며 “한국의 어른 목사님들이 앞장서 회개 기도를 올려드릴 때 한국교회가 새로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서는 백석대학교 전 부총장 주도홍 교수를 초청한 가운데 포럼도 진행했다.

‘한국전쟁과 회개’를 주제로 발제한 주도홍 교수는 “한국교회는 해방 이후 이질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분열로 나아갔고, 6.15 전쟁 이후에는 신비주의, 영지주의, 기복주의가 판을 치는 가운데 잘못된 반공사상까지 깊게 자게 됐다. 유물론 공산주의는 결코 용납할 수 없지만, 반공이 복음인양 전하는 것은 순수한 복음과 배치되는 일이다. 10월 종교개혁 기념주간을 맞아 우리는 복음의 순수성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지금 한국교회가 회개의 자리로 나아간다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한국교회가 눈을 들어 국가와 사회를 바라보며 국가와 이웃을 위해 ‘한국교회 회개기도주간을 실천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한국교회는 사도행전의 회개를 통한 부흥, 한국 초대교회의 대부흥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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