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이자 선교사셨던 예수님, 그분의 발자취 좇는 것이 의료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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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이자 선교사셨던 예수님, 그분의 발자취 좇는 것이 의료선교”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3.10.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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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의료선교대회, 지난 7~9일 전주온누리교회서 개최

과거에도 지금도 가장 효과적인 선교 전략 중 하나인 의료선교의 길을 고민하는 제18차 의료선교대회가 지난 7~9일 전주온누리교회에서 열렸다.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지나온 선교 현장의 생생한 사연들과 다양한 의료선교 이슈들을 담아낸 선택 강의, 비슷한 직군에서 의료선교의 길을 걷고 있는 동역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의 시간이 마련됐다.

첫째 날 저녁 주제강의 강사로 나선 이재혁 선교사(나이지리아)는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는 의료 선교사의 현실적인 삶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둘째 날 주제강의 강사 김명애 교수(서울여자간호대학, CCC아가페 의료봉사단 회장)는 북한의 개성 병원에서 간호사로 섬길 수 있었던 귀한 경험을 나누며 “정확한 목적지를 알고 가면 안개가 자욱해도 흔들리지 않는다. 코로나를 지나고 회복의 시기를 맞았다. 지금은 우리가 더욱 단단해져야 할 시기다. 의료 현장에서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 깊이 묵상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세 번째 주제강연자 새벽 선교사(소아과, WEC, 가명)는 “우리가 할 일은 부르심에 순종해 주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라며 “선교의 동기는 부담감이나 인정요구가 되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격에서 시작돼야 한다. 선교의 방법 역시 정복이나 마케팅의 관점이 아닌 사랑과 섬김을 통한 자발적 회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무슬림 지역에서 사역하는 루크 헤린 선교사(AIM 국제총재)는 “의료인이자 선교사인 주님께서는 우리를 육체적인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이는 우리가 그분의 종으로 누리는 큰 특권이다. 우리의 도구는 의학적 기술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복음 선포와 기도”라며 “그러려면 우리의 삶에서도 회복이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우리 자신과 가족, 교회 안에 그분의 일을 행하시도록 우리의 삶이 준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택식 강의에서는 △의료 봉사자에 대한 선교 △한국에서 간호사로 살아가기 △기후, 생태 문제와 선교 △의료행정과 선교 △북한의료선교 △국내 이주민 사역 △현지인 주도적 의료선교 △난민 여성 모자보건 교육 △일상에서 만나는 생명윤리 △의료인이 신학을 공부하는 법 △완화의료와 호스피스 △약사와 의료선교 등 ‘의료’와 ‘선교’가 만나는 다양한 지점에서 이야기들이 오갔다.

대회를 주최한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김명진 회장은 “교회는 시대의 변화 중심에 서서 변치 말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선교 역시 여러 도전 앞에 놓여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생각하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열정을 회복하는 의료선교대회 시간이 되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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