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강진에 국제사회 도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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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강진에 국제사회 도움 절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3.10.1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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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아프가니스탄 지진에 약 20억원 지원 계획
이동식 의료팀 가동 및 생필품 키트 300개 우선 배분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 7일 발생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주민들이 소지품을 찾고 있다.

지난 7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사상자가 4,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한화 약 20억원(미화 150만 달러)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주에서는 지난 7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고, 여러 차례여진이 이어지면서 마을이 초토화됐다.

지진 발생 3일만인 10일 기준 사망자 수는 2,400여명, 부상자 수는 2,000명 정도로 추산됐다. 하지만 오랜 내전으로 사회 인프라가 열악한 탓에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01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긴급구호를 비롯해 인도적 지원 사업을 수행해온 월드비전은 이번 강진 소식에 긴급구호에 뛰어들었다.

월드비전은 월드비전이 활동하는 헤라트 주 4개 지역 모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일부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고, 무너진 건물 잔해가 도로를 막고 있어 여전히 접근 어려운 상황이다. 헤라트 주립 병원은 병상이 모자란 상황으로 부상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현재 현장에서 피해 규모를 계속 조사 중인 월드비전은 먼저 지난 910개의 이동식 의료팀을 가동했으며,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 300개를 긴급 배분했다.

월드비전은 필수 의료물품 및 의약품을 긴급 지원하고 향후에는 식수위생 및 아동보호 중심 대응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피해 지역 현장 조사를 통해 아동과 주민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타 NGO 단체들 및 유엔 기구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프가니스탄 월드비전 관계자 타민드리 드 실바는 황폐화된 마을의 주민들이 아무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잔해 속에서 생존자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의 병원은 하나 뿐이며, 심각한 환자들은 도시의 다른 시설로 이송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해 주민들과 아동들이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 긴급한 의료지원, 식수와 식량, 임시대피소가 필요하다. 월드비전은 현재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국제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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