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본이 되는 총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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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본이 되는 총회 만들 것”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9.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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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제46회기 신임총회장 김진범 목사

임기 중 목회자 연금제도 시행 및 정착에 최선
세계선교 선도하며 미주에서 ‘선교대회’ 개최도
개혁주의생명신학 목회지에 뿌리 내리게 할 것
제46회기를 이끌어갈 신임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를 따라 총회 연금제도와 개정된 선거법의 정착, 그리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목회적 확산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제46회기를 이끌어갈 신임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를 따라 총회 연금제도와 개정된 선거법의 정착, 그리고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목회적 확산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마태복음의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총회를 사랑하며 이웃을 섬기는 사회적 책임도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종에게 총회장으로 섬길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겸손함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제46회 정기총회에서 신임총회장에 선출된 김진범 목사(하늘문교회)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내적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선도하는 총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총회 서기와 부총회장으로 오랜 시간 섬겨온 김진범 총회장은 이번 회기 중에 목회자 연금제도가 시행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전 총회원들의 관심이 쏠린 사안이며 백석의 구심점이 될 사업이기 때문이다. 김 총회장은 “목회자 연금제도는 작은 교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도 노후 걱정 없이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며 “장종현 대표총회장께서 앞장서 연금제도에 헌신하시겠다는 그 귀한 마음을 잘 받들어 회기 중에 법제도를 마련하고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회자 연금제도는 지난 45회기 장종현 총회장에 의해 시행이 선포되었으며 서기 김동기 목사를 준비위원장을 맡아 공청회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연금은 총회 유지재단에서 책임지기로 했으며 기금마련을 시작으로 총회 목회자들에게 최적화된 설계를 이번 회기 중에 추진하게 된다. 김 총회장은 “어떤 공동의 목표가 있을 때 함께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우리 총회의 장점”이라며 “많은 교회들이 서로 돕고 나누는 은혜 속에서 연금제도가 잘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에서 교계의 주목을 받은 결의는 선거법 개정안의 통과다. 백석총회는 금권 부정선거가 만연한 한국교회 현실을 바라보며 직접선거제도를 폐지하고 과감하게 ‘선거인단제’를 도입했다. 선거 당일에 선거인단을 제비뽑기로 추첨해 후보 선출에 들어간다. 사전 선거운동이 불가능한 제도로 건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 정착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진범 총회장은 “특례법으로 시행된 후보추천제로 인해서 향후 3년 간 회장단 선거는 없다. 다만 후보추천제가 마무리됨에 따라 새로운 선거법을 마련했으며 국내 교단 중에서 한 번도 시행된 바 없는 신선한 법제도를 우리 총회가 선도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선거법을 통과시켜주신 총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에 여전히 금권선거 논란이 있는 것을 안타깝게 지켜보면서 “한국교회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어떠한 단체라도 우리 총회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금권선거가 사라질 것”이라며 “장종현 대표총회장님을 중심으로 준비된 선거법이 우리 교단에 잘 정착되어 사회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모범된 총회, 아름다운 결과로 교회를 넘어 세상의 칭찬받는 총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기를 시작하면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한 김진범 총회장은 급성장한 대형교단의 총회장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한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 지난해와 올해 잇따른 교단 연합과 가입으로 인해서 백석총회는 46회기를 시작하는 현재 9,725개 교회, 200만 성도가 속한 2대 교단으로 거듭났다. 백석의 가족들은 지난 9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대회’에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책임을 감당하고 교계와 사회적으로 10가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다. 

백석총회가 급속도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김 총회장은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의 순수성을 보셨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설립자 장종현 대표총회장께서 교단의 큰어른으로 앞장서 섬기고 희생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교회의 연합과 새로운 백석 가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것도 이번 회기 중에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장로교회를 하나로 모으겠다는 연합의 정신은 분열을 거듭해온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교단과 교단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화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 둘째 날 총대들에게 46회기 총회장의 비전과 정책을 공개했다. 임기 중 총회 안에 전도, 기도, 성령운동 기구를 설치하여 권역별 교회 부흥과 성장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을 공개했다. 또 미주에서 세계선교사대회를 개최하고 헌법과 규칙을 보완해서 교단의 7대 불편의 원칙이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개혁주의생명신학 연수교육을 강조했는데, 김 총회장은 2박3일 간의 집중 교육을 통해 총회 산하 모든 목회자들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완전히 이해하고 7대 실천운동을 목회현장에 적용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백석의 신학 정체성이고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교회를 살릴 실천운동”이라며 “죽은 신학이 아닌 산 신학, 죽은 신앙이 아닌 살아 움직이는 신앙으로 한국교회와 이 나라, 이 민족을 변화시키는 백석총회가 된다면 정말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또 노회 신임원 교육을 개선해서 실제적인 노회 임원 교육이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과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 부부 대상 성지순례, 기독교연합신문사 운영 활성화, 목회정보센터 운영 등의 계획도 밝혔다. 

김진범 총회장은 “저를 비롯해 우리 총회 목회자들이 신앙과 삶의 일치를 먼저 보여주어 많은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는 거룩한 교회를 회복하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세상의 본이 되는 백석총회가 되도록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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