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인구 97%의 나라, 복음의 불모지 파키스탄에 귀한 성서 1만여권이 전달됐다. 지난 12일,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 목사)는 수원제일교회(담임:김근영 목사)의 후원으로 파키스탄에 <우르두어 성경> 7,330부, <우르두어/영어 대조 어린이 그림 성경> 3,000부를 보내는 기증예식을 가졌다.
이번 기증 예식에서 수원제일교회 김근영 목사는 성경을 받는 파키스탄인들이 말씀의 반석 위에 세워지길 기대했다. 김 목사는 “이 성경을 어떤 영혼이 받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받는 영혼들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게 하실 줄로 믿는다. 또 소수의 예수님을 믿는 영혼들을 통해 파키스탄이 진리의 말씀 가운데 세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한 파키스탄성서공회 아자르 무시탁 총무는 “수원제일교회에서 후원해 주신 성경은 성경을 구입할 수 없는 취약계층에게 보급돼 빈민가, 도심지, 농촌 마을, 벽돌 가마 노동자 등이 그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말씀이 갈급한 파키스탄 사람들에게 성경이 큰 은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이 성경이 파키스탄에 복음을 전하는 중요한 도구로 쓰임 받을 것”이라며, “성경 한권한권이 복음의 전달자가 되어 파키스탄에 영적인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번에 성경을 후원하는 파키스탄은 전체 인구의 97%가 이슬람교 신자로 소수의 기독교인들은 차별과 핍박의 대상이다.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 폭탄 테러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키스탄 사람들을 향한 전도와 선교에도 큰 제약이 따른다. 더욱이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공장이나 벽돌 가마 노동자로 일하며 어려운 생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어 개인 성경을 소유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파키스탄에 전해지는 1만여권의 성경은 가난과 핍박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지키는 힘이 되며,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소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