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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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고 나누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3.09.14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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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에서 바라본 백석총회 45주년 기념대회

“기념대회 현장에서 기쁨으로 섬기는 다음세대 부스”
다음세대팀, 팔찌와 풍선, 슬러시, 팝콘 500인분 나눠

“팝콘과 슬러시 받아가세요~ 어린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받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기념대회는 백석 45주년의 역사를 디딤돌 삼아 다음세대를 향한 백석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백석총회는 ‘다음세대 부스’를 별도로 배치해 부모와 조모의 손을 잡고 기념대회 현장에 방문한 아이들을 위한 사랑과 섬김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세대 부스’에서는 총회 현장을 오고 가는 아이들을 위해 슬러시와 팝콘 등의 먹거리를 나누었고 45주년 로고가 새겨진 풍선과 팔찌를 선물하며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온세대교회(담임:서태근 목사)의 사랑과 헌신으로 마련된 부스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참석자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온세대교회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교회’라는 이름처럼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로 섬기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온세대교회 서태근 목사는 “백석총회가 45주년을 맞이했는데, 하나님께서 다음 45년을 다음세대에 맡기실 것을 믿는다”며, “다음세대를 축복하는 마음으로 부스를 맡았다. 백석총회에 속한 모든 다음세대들이 총회를 향한 하나님의 새로운 뜻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절기상 백로가 지났지만,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로 야외 부스에서 섬기는 봉사자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아이들이 지나갈 때마다 반갑게 손짓하며 준비한 풍선과 음료를 건넸다. 온세대교회 김성경 강도사는 “먼저 백석총회 소속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기념대회 현장에서 봉사로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기쁨과 즐거움을 모든 세대가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고 밝혔다.

부천성만교회 아동부 강흔연 교사는 섬기는 아동부 아이들과 함께 부스를 찾았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공개하기 꺼려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백석총회 기념대회 현장이 교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했다. 그는 “학교 현장에서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숨기는 아이들이 많다. 그 아이들에게 이렇게 많은 크리스천들이 함께 기도하며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고 전했다.

어린 자녀와 함께 기념대회를 찾은 부모들의 다음세대 부스 방문도 이어졌다. 이날 부스에 3살 자녀 권온유 양과 방문한 권혁 강도사(열방선교교회)는 “총회에서 큰 행사를 한다고 해서 담임목사님과 교인들이 모두 올라왔다. 아이도 함께 총회의 기념적인 예배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도 백석대 출신으로, 백석총회에 소속된 사역자로서 총회가 있기에 노회가 있고 교회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특별히 총회가 자라나는 아이들을 섬겨주어 더욱 감사하다”고 전했다.

부천성만교회 아동부 강흔연 교사는 섬기는 아동부 아이들과 함께 부스를 찾았다. 강 교사는 “기념대회 시작 전, 팝콘과 슬러시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 우리 아이들에게 기념대회가 큰 신앙의 추억으로 남겨지길 바라는 마음”고 전했다. 

“생명나눔의 가치, 총회 현장에서도 울려 퍼져”
기념대회 현장에 대한적십자와 함께 헌혈 캠페인 전개

이날 기념대회 현장에는 헌혈팀으로 의료팀으로 참석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부스가 마련됐다. 총회 헌혈팀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체조경기장 앞에 ‘찾아가는 헌혈버스’ 1대가 운영해 기념대회를 오가는 이들이 자유롭게 헌혈을 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백석총회는 지난해 4월 ‘생명나눔헌혈운동본부’을 대한민국 기독교 교단 중에 유일한 상설기구로 설치한 바 있다.

특히 헌혈운동은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라는 백석총회의 사명과 비전과 맞닿아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날 45주년 기념대회 행사 준비와 참여로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도 헌혈로 사랑을 전하려는 발걸음이 계속됐다.

헌혈을 마친 최호준 목사(온양나눔교회)는 “헌혈의 가장 큰 이유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함”이라며, “총회의 참석을 기념하고 헌혈을 통해 마음을 나누기 위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회 45주년 행사를 향한 기대감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한국교회와 영적인 잠에 빠진 성도들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 교회를 포용하는 백석 45주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양나눔교회 최호준 목사는 “헌혈의 가장 큰 이유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온양나눔교회 최호준 목사는 “헌혈의 가장 큰 이유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때마침 이날 체조경기장 현장에 가수 박효신 팬미팅이 함께 개최되면서 인근에 있던 청년들이 잇따라 총회 헌혈버스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근거리에 헌혈버스 차량이 있어 일부러 헌혈의집에 방문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었기 때문이다.

고아라 청년(31)은 “주변에 헌혈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하고 싶어도 선뜻 참여하기가 어려웠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마침 헌혈버스가 있어 들어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교단 대행 집회 행사에 신기하면서도 “크리스천은 아니지만 교회에서 이런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니 감사하다. 다른 사람을 위한 좋은 일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헌혈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대회 현장에서 헌혈팀장으로 섬긴 이선대 목사는 “45주년을 맞아 많은 성도가 모여있는 가운데, 이렇게 헌혈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기념대회의 의미를 되새기고 헌혈에도 많은 인원이 동참함으로 대외적으로 백석총회가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했다.

또 기념대회 현장에는 의료팀 부스가 설치돼 전문 의료진 5명이 상시 대기하고 있었으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위해 앰뷸런스 3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의료팀장 한태영 목사는 “총회의 행사가 무사히 치러지기 위해 백석총회 성도로 있는 의료진들이 나와 무료로 봉사하고 있다”며, “모두가 안전사고가 없길 바라며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알렸다.

전문의로 봉사에 참여한 송태호 원장(송내과의원)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촌 본산인 백석총회가 설립 45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은혜 아래 좋은 날씨 속에 성대하게 대회를 치르게 돼 감격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결국 저희 의료팀이 전 성도들을 돌봐야 하는데 여호와 라파,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대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큰 사고가 없게끔 저희가 이곳에서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약속했다.

암 투병 남편‧차 없는 작은 교회 찾아간 승용차
차량 7대 등 푸짐한 선물, 꼭 필요한 이들에게 ‘여호와이레’

백석총회 45주년 행사에는 ‘백석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경품추첨의 시간을 마련해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모두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경품을 기대하며, 이날 추첨에 참여했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필요한 이들에게 경품이 돌아가게 하심으로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경험케 하셨다.

입장 후 참가자들에게는 ‘종이팔찌’를 배부했으며, 전자식 프로그램의 경품추첨 시간을 통해 소형차량 7대, 자전거 300대, 태블릿PC 30대 등의 푸짐한 상품을 증정했다. 상품은 전국 각 지역에서 총회를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기념대회를 찾았을 백석가족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을 통해 마련된 값진 은혜의 선물이었다.

기념대회 마지막 순서인 ‘은혜의 시간’에 마련된 경품추첨 순서에는 장종현 총회장과 양병희 준비위원장, 윤호균 증경총회장 등이 나와 7대의 차량을 전자식으로 추첨했다. 자신의 번호가 호명된 참석자들은 놀랍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로 무대 위에 올랐다.

청년으로 차량에 당첨된 부천목양교회 청년부 남성은 씨는 “정말 기대하지 못했고, 아이패드만 받아도 너무 기쁠텐데 차량을 받게 돼 어안이 벙벙하다”며, “이렇게 큰 총회 행사에서 성가대로 섬길 수 있어 영광이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큰 선물까지 받아 갈 수 있어 영광”이라며 기쁨을 전했다.

마침 차량이 필요한 때에 하나님이 적재적소에 채워주셨다는 당첨자들의 고백이 가득했다. 영안교회 안윤옥 권사는 “45주년 총회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은혜인데 이렇게 상품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면서 “사실 지금 남편이 암투병 중에 있고, 가지고 있던 자동차가 너무 많이 망가져서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채워지니 그저 감사하고 놀라울 따름”이라고 감격스런 마음을 전했다.

45주년 기념대회의 경품추첨 시간에는 차량이 필요한 때에 하나님이 적재적소에 채워주셨다는 당첨자들의 고백이 가득했다. 사진은 영안교회 안윤옥 권사.

또한 그는 “신앙은 있지만 깊은 믿음이 없는 남편에게도 놀라운 간증거리가 될 것 같다”면서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함으로 남편도 교회에 나오고 질병도 깨끗하게 치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회의 사역을 위한 자동차를 달라는 기도가 응답받았다는 확신의 고백도 있었다. 일산 큰사랑교회 김미동 집사는 “작은 교회라 차량을 통한 사역이 절실했기에 제발 차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는 발이 되는 차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이렇게 차를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면서, “모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감사를 고백했다.

경품추첨 기획팀을 맡은 윤훈중 목사는 “백석 가족이 함께 누리는 행복한 축제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 총회 임원분들과 백석학원, 백석총회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후원에 동참해주셨다. 당첨된 이들도 후원하는 손길에도 하나님이 주신 큰 기쁨이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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