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세대 어우러진 ‘기쁨과 감사’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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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세대 어우러진 ‘기쁨과 감사’의 축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3.09.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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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된 백석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대회에서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깃발을 흔들며 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제 백석총회는 9천7백여 교회, 200만 성도가 속한 한국교회 2대 교단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더욱 힘 있게 일어나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살리는 성령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힘차게 전진합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장종현 목사)가 교단 설립 45주년을 기념하며, 전국의 교단 소속 목회자와 성도 약 3만명이 감사와 기쁨의 축제로 함께했다.

이날 기념대회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45년 동안 백석총회가 걸어온 역사를 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교회와 세상을 위해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하며 대사회적 메시지를 공표해 의미를 더했다.

백석예술대 학생들의 흥겹고 다채로운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 후 태극기와 백석총회기, 전국 110여개 노회기, 교단 파송 선교지 56개국 기를 든 200여명 기수단이 입장하며 기념대회는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선교사들이 입장할 때 더욱 환호하며 끝까지 박수로 격려했다.

“민족과 세계를 품고 전진할 것”
‘감사와 찬양’에 이은 2부 감사예배는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가운데,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임석순 목사가 대표기도, 신대원 학생들이 성경 봉독을 했으며, 임승종 교수가 지휘하는 7천명 성가합창단원과 오케스트라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합창했다. 

기념예배 설교는 교단 설립자이자 현 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45주년 기념사업의 주제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를 제목으로 선포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장 총회장이 주창한 백석총회의 신학적 정체성으로, 종교개혁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장종현 총회장은 “지나온 45년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께 감사한 것뿐이다.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도록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백석총회가 있다”면서 “백석총회는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비전을 품고 전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목회자와 성도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한 장종현 총회장은 “인간의 교리와 전통이 아니라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5대 솔라를 성경이 제시하는 구원의 원리로 여겨야 한다. 성경을 우리 신앙과 삶의 표준으로 믿고 살아가야 한다”고 원칙을 강조했다. 감사예배는 증경총회장 곽성현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올림픽체조경기장으로 전국에서 온 성도들이 입장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 실천하는 교단이길”
총회 유지재단 이사장 정영근 목사가 진행된 3부 축하 시간은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김진범 부총회장은 “45년 역사 속에서 백석총회는 당당히 일어서 걸으며 뛰는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찢어진 한국교회를 아우르고 상처를 어루만지며 서로 부둥켜안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하나님을 향한 우리 백석인의 간절함으로 기도하고 뜨겁게 영광 돌리자”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국 교계를 대표해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예장 통합 전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축사를 전했으며,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전 총회장)가 축시를 낭독해 축하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다음세대 향한 축복과 파송
비전 선포와 기도회로 마련된 4부는 백석의 미래 비전을 담아내는 귀한 시간이었다. 부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사회를 보고 장로부총회장 주동일 장로가 기도한 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새로운 토대’를 주제로 비전메시지를 전했다.

오정현 목사는 “그리스도인은 과거에 매이지 않고 미래의 이력서를 써야 한다. 백석총회를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장악하시고 성령께서 흘러넘치는 사역으로 미래 역사를 쓰길 소망한다”면서 “용기 있는 믿음으로 45주년 이후에도 전진하는 백석이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또 45주년 상임위원장 이영주 목사를 비롯해 10명의 목회자가 ‘백석인의 다짐’을 선포하기도 했다. 

본부장 이승수 목사가 기도회를 인도하고 증경총회장 윤호균 목사가 말씀을 전했으며, 신나는교회 이정기 목사와 광음교회 김동기 목사, 주안중앙교회 박응순 목사가 특별기도를 맡았다. 특히 다음세대운동본부장 공규석 목사가 인도한 ‘다음세대 축복과 파송식’에서는 체조경기장에 모인 모든 목회자와 성도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해주는 시간이었다. 

축복식에는 2세대 목사들이 교회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다. 단상과 객석의 목회자들은 다음세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하며 믿음의 대를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의 광고 후에는 마지막 5부 ‘은혜의 시간’의 시간이 진행됐다. 백석총회는 45주년 은혜를 나누는 의미에서 자동차 7대와 자전거 300대, 태블릿PC 30대를 추첨해 참석자들에게 선물했다. 전체 기념대회는 증경총회장 김연희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백석총회 45주년 기념대회는 CTS, CBS, C채널, 굿티비 등 4개 기독교 방송사를 비롯해 기독교연합신문 아이굿뉴스TV, 백석총회TV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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