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청년들의 주거·생계·의료 적극 지원
서울시-민관 협력해 지원체계 구축한 첫 사례

기독NGO 단체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황영기) 및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이 최근 서울특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가족돌봄청년이란 중증 질환이나 장애, 정신 질환을 겪고 있는 갖고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3~34세 청년들을 가리킨다.
서울시는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부담 완화 및 성장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국 최초로 ‘가족돌봄청년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정책정보 및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특히 공공·민간 기관들과 협력해 가족돌봄청년들의 주거·생계·의료·일상생활 등을 다각도로 섬길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초록우산은 지난 22일 서울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와 MOU를 맺었다. 초록우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 전담기구에서 발굴된 19세 이하 가족돌봄 아동·청소년과 그 갖고의 생활 안정을 위한 생계·주거·학습·의료 등 경제적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록우산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가족돌봄 아동 청소년 지우너 정책을 알리고, 이들을 향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표로 캠페인을 기획·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가족돌봄 아동·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이슈 확산에도 관련 법률 및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률이 조속히 논의되고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 역시 지난 23일 서울시와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MOU를 맺고, 지원 사업의 홍보 및 대상자 발굴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기로 다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대책은 특별히 관내 가족돌봄청년들이 모여 교류하며 정서적 지지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자조모임비’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대책 유원식 회장은 “이른 나이에 가장이 된 아동과 청년들은 경제적 결핍과 정서적 불안의 아픔을 홀로 견뎌내며 일찌감치 사회에서 홀로 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가족돌봄청년들이 가족 부양에 대한 짐을 덜고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섬길 것”이라고 전했다.
